영화 리뷰5 세 얼간이 감상문 - 삶 속에서 혁명을 꿈꾸다 영화 감상문 - 삶 속에서 혁명을 꿈꾸다 그동안 난 ‘혁명’이라는 단어는 기존의 것들을 한 번에 모두 뒤집어 버리는 파격적인 행위라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 ‘세 얼간이’를 보면서 혁명에 대해 다시 정의 내리게 됐다. 혁명이란, 기존의 것을 단숨에 엎어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관습을 향해 과감하게 질문을 던지는 사소한 행동이 바로 혁명이다. 당장의 변화가 없더라도 변화를 위한 작은 움직임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영화 ‘세 얼간이’에서 이러한 행동을 보여준 인물은 ‘란초’였다. 그는 기존의 관습에 대하여 ‘왜?’라는 질문을 과감히 던졌고, 이런 그의 행동으로 인하여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교육 시스템’으로까지 변화가 일어나게 만들었다. 영화의 .. 2013. 12. 14. 반창꼬 리뷰 - 미완성된 멜로 영화 반창꼬 리뷰 - 미완성된 멜로 영화 오늘 저는 시험이 끝났습니다~ㅎㅎ 뭘 할까 하다가 딱히 할 건 없고.. 그래서 영화 한편을 골라 보게 됐는데요! 그게 바로 였습니다. 스포주의!!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존중 바랍니다! 평소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사람들에게 추천받을 때 한 번씩 등장했던 작품인지라 궁금한 마음 반, 기대감 반을 품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한효주는 참 이쁘고, 고수는 참 잘생긴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멜로영화로서 평한다면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죠. 햇살이 비추는 듯한 산뜻한 영상처리는 좋았지만 그동안 이미 많이 봐왔던 내러티브 구조를 재탕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까칠한 남자 소방원 강일(고수)은 아내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의료 사.. 2013. 11. 3.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리뷰 - 아쉬웠던 구성력, 풍부한 의미부여 리뷰 - 아쉬웠던 구성력, 풍부한 의미부여 영화 를 보게 됐습니다. 여진구라는 17살짜리 아역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예고편 자체가 흥미를 자아내는 영화이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보게 됐죠. 그런데, 너무 기대해서였을까요.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영화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분명 흥미로운 소재들을 영화에 많이 배치해뒀지만 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잘 풀어내지 못한 느낌? 밋밋한 스토리전개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했죠. 김윤석, 장현성 등의 중견배우들은 물론이고 17살인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여진구는 칭찬받아 마땅하더라구요~ 서론은 이쯤 해두고, 더 자세히 영화 내용을 살펴볼까요? 본 포스팅은 영화 줄거리 스포가 있기.. 2013. 10. 23. Before Midnight - 현실적인 로맨스 Before Midnight - 현실적인 로맨스 이번에 내가 빠져든 영화는 'Before Midnight’이다. 비포 시리즈(Before Sunrise, Before Sunset)는 발이 부러져서 집에만 박혀있을 때 보게 된 영화였다. 같은 감독에 의해 1995년에 출연한 배우들이 2004년에도 쭉 이어서 등장하는 게 참 매력적이었는데, 과연 2013년에는 과연 이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전의 비포 시리즈와 달리 ‘어떻게 셀린느와 제시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가’에 주목해서 봤다. 이전의 비포 시리즈 영화는 ‘낭만적’인 로맨스라는 느낌이 강했다. 낯선 두 남녀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왔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일 것이다. 또 Befor.. 2013. 9. 10.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 그녀들의 주체성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 그녀들의 주체성 1. 영화 소개 * :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1999) 장르 : 공포 / Running time : 98분 / 1999.12.24 개봉 / 감독 : 김태용, 민규동 * 줄거리 여고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신체검사 날, 한 아이(효신)가 옥상에서 자살해서 죽었다. 효신은 평소에 시은과의 관계 때문에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었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효신과 시은의 관계에 대해 보여준다. 한편, 우연히 수돗가에서 둘의 교환일기를 발견한 민아는 효신과 시은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모습에서 점차 집착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효신은 왜 죽었는가, 효신의 죽음으로 여고 아이들은 어떤 두려움을 갖게 되는가가 영화의 포인트다.. 2013.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