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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반창꼬 리뷰 - 미완성된 멜로 영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3.

반창꼬 리뷰 - 미완성된 멜로 영화


오늘 저는 시험이 끝났습니다~ㅎㅎ

뭘 할까 하다가 딱히 할 건 없고..

그래서 영화 한편을 골라 보게 됐는데요!

그게 바로 <반창꼬>였습니다.

반창꼬


반창꼬



스포주의!!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존중 바랍니다!


반창꼬


평소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사람들에게 추천받을 때 한 번씩 등장했던 작품인지라

궁금한 마음 반, 기대감 반을 품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한효주는 참 이쁘고, 고수는 참 잘생긴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멜로영화로서 평한다면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죠.


반창꼬


햇살이 비추는 듯한 산뜻한 영상처리는 좋았지만 

그동안 이미 많이 봐왔던

내러티브 구조를 재탕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까칠한 남자 소방원 강일(고수)은 

아내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의료 사고를 친 미수(한효주)가 만나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반창꼬


소방원과 여자의 사랑이야기는

이미 '새드무비'에서도 접했었죠.

그 영화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주된 갈등의 포인트는 소방원이 너무 위험한 곳에서

근무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곳에서 일하는 그를

바라보는 미수는 초조해지고,

의도치않게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바라보는

강일은 죄책감이 들어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들은 헤어지게 됩니다.


항상 더 적극적이었던 미수는 

헤어진 후에도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만

강일은 자신 때문에 더욱 상처받을까봐

그녀를 붙잡지 않죠.


반창꼬


하지만 막상 목숨을 잃을 정도의

큰 사고를 당하게 된 강일은 제일 먼저 

보고싶은 사람이 미수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강일의 사고 소식을 들은

미수도 그를 향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리다 만난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재회~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게 되죠.

이렇게 영화는 끝납니다.


반창꼬


어떠한가요?

과연 포스트에 적힌 문구처럼

그 동안 봤던 다른 멜로영화와는 

'단 하나뿐인 진짜 사랑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나요?


저는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진부한 사랑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봤던 소재와 대사들이 난무했죠.


그렇다고 내용 구성이 탄탄한 것도 아닙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는 장면은 부자연스러웠고, 

깨알 재미를 위해 투입시킨 조연들의 에피소드들도

깔끔하지 않아 오히려 영화가 전반적으로 부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반창꼬


각각의 배우들 연기와 캐스팅들은 정말 탁월했는데

그만큼 영화 진행이 따라가주지 않아 많이 안타까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난 후

좀 더 흡입력있고, 신선한 구성의 멜로영화를 보고싶다는 갈망은

더욱 커지게 됐죠.(어디있니..?ㅠㅠ어디있어ㅠㅠㅠㅠ)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반창꼬

반창꼬



반창꼬

지금까지 잠시후 도착의 <반창꼬> 리뷰 - 미완성된 멜로 영화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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