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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03

나 홀로 집에1 나 홀로 집에 는 누가 뭐래도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이다. 시카고에 사는 케빈은 가족들에게 항상 말썽쟁이 취급을 당하는 게 영 억울하기만 하다. 시비는 항상 형이 거는 건데 혼나는 건 매번 케빈쪽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파리에 가기 전 날에도 케빈은 형과 싸운 벌로 다락방에서 혼자 자게 된다. 그 날 밤, 간밤의 정전 사태로 모든 알람시계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가족들은 단체로 늦잠을 자게 된다. 비행기 출발 한 시간 전에 깬 가족들은 허둥지둥 공항으로 출발하는 와중에 케빈을 깜빡 하는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된다.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케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는 하루빨리 시카고로 돌아오려 하지만 시기.. 2014. 12. 23.
영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리뷰 영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리뷰 모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참 많죠.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개봉한 모세 이야기인 영화 을 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별로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져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호기심이 갔습니다. 이 영화를 같은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두드러지는 특징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첫번째는 성경 이야기를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했다는 점입니다. 성경에 대한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설득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 연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비주얼의 기적이 인상깊었습니다. 두번째로 이 영화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람세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 2014. 12. 21.
영화 나를 찾아줘 리뷰 영화 나를 찾아줘 리뷰 매우 흥미로운 설정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바로 인데요. 비록 개봉한지 꽤 됐지만 아직까지도 인상깊은 장면들이 생각나는 만큼 흥미로웠던 작품이기 때문에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스포주의 * 먼저, 첫 시작은 영화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려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번역된 영화 제목인 보다는 원래 제목인 , 즉 가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목자체가 작품에 스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초반부를 이끌고 가는건 여자주인공이 죽었을까, 살았을까 추측하는 건데 제목에서 아예 대놓고 자기를 찾아달라고 하면 김이 팍 새게 되는것같습니다. 뭔가 제목이 상상력을 막아놓는 느낌이랄까요. 영화는 진행되는 내내 영화를 보는 사람.. 2014. 12. 20.
액트 오브 킬링(Act of Killing) Act of Killing (2013) 1960년대에 인도네시아에서는 2~3년에 걸쳐 ‘공산주의 척결’이라는 명분 하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액트오브킬링의 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Joshua Oppenheimer)는 인도네시아의 플랜테이션 노동자들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찍던 중,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몇 대 째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그들이 단순히 실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몇 대 째 내려오는 보다 깊고 거대한 공포를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대량학살에 대한 경험과 그로 인한 공포이다. 처음에 감독은 학살의 피해자들 (희생자의 유족들)을 인터뷰하기로 마음을 먹고 취재에 나섰는데.. 2014. 12. 13.
더 로드(The Road)를 읽고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의 더 로드(The Road)를 읽고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매카시가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일흔을 넘긴 매카시에게는 열 살이 채 안된 아들이 있는데, 몇 년 전 함께 엘파소의 한 호텔에 묵게 되었다. 매카시는 아들이 잠든 사이에, 마을을 내려다보다가 문득, 오십 년이나 백 년 후에는 이 마을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상상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던 이미지는, 산 위에 불길이 치솟고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린 회색의 모습이었고 이 후 매카시는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중에 아일랜드에서 지낼 때에 이 책을 완성했다.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 옆에서 자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하다니, ‘그의 늙어가는 육체에 깃든 날이 선 정신이.. 2014. 12. 13.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리뷰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리뷰 오늘은 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추천을 많이 받았던 영화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작품의 제목부터 너무 예쁜 ! 레아와 아델, 두 여배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스포주의* 이 영화의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아무래도 '동성애'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동성끼리의 사랑이 아닌, 그냥 '평범한 연인의 사랑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소녀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소녀 아델, 그녀는 엠마를 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그리고 행복감을 주는 이 사랑을 통해 아델과 엠마 두 사람은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연인이 그렇듯 시간.. 2014. 12. 11.
영화 보이후드 리뷰 영화 보이후드 리뷰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사람들이 가장 크게 주목한 점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둘째는 무려 12년동안 장기적으로 찍은 영화라는 점입니다. 저는 워낙 비포 시리즈 영화를 좋아했었고, 12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한 작품으로 담았을지 너무 궁금했기에 바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영화는 훌륭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시간'과 그에 따른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어린 소년의 모습부터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걸쳐 성인이 되기까지 어떠한 인위적인 표현도 가미하지않고 부드럽게 시간을 표현했습니다.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죠. 새로운 남자를 계속해서 만나는 엄마의 모습이나 다소 철없어 보이는 아빠의 모습, 점차 성숙해지는 누나의 .. 2014. 12. 11.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Inside Job을 먼저 보고 보는 걸 추천한다. 인사이드 잡을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보면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인다. 인사이드 잡은 부실 모기지 채권과 위험한 파생상품, 나태하고 무능한 금융 감독 기관, 탐욕스러운 투자회사가 어떻게 전세계의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는지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인데, 그 중에는 월스트리트의 금융 브로커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지, 도덕적으로 문란한지에 대한 내용도 있다. 그들은 관심은 그들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의 안전성이나 투자가치에 있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그들이 챙길 수 있는 대출상품의 수수료와 보너스에 집중되어 있었다. 위험성이 큰 상품일수.. 2014. 12. 10.
헝거게임3 : 모킹제이 part.1 헝거게임3 : 모킹제이 part.1 (스포 포함) Part1 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크게 나쁘지 않다. 다만 2편 캐칭파이어 보다는 조금 더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Part2를 위한 긴 예고편 같은 느낌이다. 13구역은 전멸했다는 캐피톨의 선전과는 다르게 13구역의 생존자들은 지하 깊숙한 곳에 기지를 만들고 살아간다. 그들에게 전쟁은 아직 진행중이다. 캐피톨이 알고 있는 바와는 다르게 그들은 핵무기를 비롯한 여러 최첨단 무기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캐피톨의 병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만약 다른 구역의 사람들이 혁명에 동참한다면 승리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13구역의 대통령인 코인과 참모들은 캣니스가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에 대한 상징으로서 모킹제이의 역할을 수행해주기.. 201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