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런던여행 첫 날 일정은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면서 시작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Hyde Park Corner역에 내려서 공원을 따라 가면 됩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개선문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것이 바로 웰링턴 아치입니다. 원래는 엄청 화려하게 지으려고 했는데 전쟁으로 인한 예산 부족때문에 이렇게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제 궁전이 점점 가까워 옵니다. 이 사진은 런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안내문인데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왼쪽을 보라는 신호입니다. 이게 있는 이유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차량이 우측통행을 하는 데에 반해 영국,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는 좌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길을 건널 때 왼쪽을 봐야 하지만 습관적으로 오른쪽을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드디어 버킹엄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10분여 남긴 상태에서 도착했는데 이미 정말 많은 사람들이 궁전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대규모의 군악대가 연주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죠?
드디어 문이 열리고 근위대와 군악대가 걸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 예상으로는 이 행사가 그냥 궁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인지 알았는데 기마병까지 나오고 규모가 꽤 커서 놀랐습니다ㅎㅎ
호두까기 인형같은 전형적인 영국 병사의 모습입니다. 직접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렇게 근위병 교대식 구경을 마치고 친구네 집에서 오랫동안 점심을 만들어 먹느라 점심때 구경한 사진은 아쉽게도 없습니다ㅠㅠ 해가 진 후 저는 다른 친구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빅토리아 역으로 갔습니다.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미리 생각해온 위키드를 그냥 보기로 했습니다. 학생할인까지 받아서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위키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표현한 것입니다.
저 멀리 빌리 엘리엇 전용 극장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위키드!!
공연이 시작하기전 공연장 내부입니다. 대형 뮤지컬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무대 장치 세팅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이렇게 많습니다ㅎㅎ 공연은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예상했던대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런던에 머무르시는 분들은 이미 뮤지컬 하나정도는 보려고 계획중이실텐데 빅토리아 역으로 가면 아주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매일 하고 있으니 하나쯤은 꼭 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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