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 리뷰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그냥 윤계상과 정유미의 케미를 보고 싶었습니다.ㅎㅎ 둘 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니까요! 하지만 막상 보니 이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더군요.;; 포스터도 저렇게 두 사람만 나와서 그럴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영화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네가지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1. 안나라는 폴란드여자에 대한 이야기, 2. 게이인 선배와 새로 시작하는 여자후배의 사랑 이야기(따라서 게이 커플의 이별도 포함되어있죠), 3. 이별하고 한참 후에 찾아와서 자신이 너때문에 연애불구가 됐다고 소리치는 여자와 이를 못마땅해하는 남자의 이야기, 4. 마지막으로 이별 후 연애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여자와 그래도 사랑이 좋은 남자의 이야기.
네 이야기 중에 어떤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냐고 묻는다면 저는 첫 번째 안나 이야기와 세번째 정유미와 윤계상이 나오는 이야기를 뽑고 싶습니다. 안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안나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저 안나를 그리워하는 남자와 뜬금없이 그 남자에게서 전화받은 한국인 여자의 통화 내용이 전부인데요. 이별 후 이제 그녀를 놓아주려하는 그의 담담한 목소리가 묘하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정유미와 윤계상 에피소드는 정말 현실에서 일어났음직한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재밌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던 이야기였죠.
나머지 두 편의 이야기는 전개가 답답할 정도로 너무 느려서 지루했지만 마지막 요조가 부르는 노래는 좋았습니다. '너의 미소 속에는 얼마의 눈물이 출렁일까'라는 가사가 특히 좋았는데요. 그건 아마 제가 요즘 우울해서 그런가봐요.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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