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를린 여행 마지막 날이자 6주에 걸친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구경 순서는 베를린 돔, TV타워, 포츠담 광장 그리고 독일의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베를린 돔입니다.
1. 베를린 돔
베를린 돔은 푸른 색의 돔이 인상적인 건물로 베를린 성당을 부르는 다른 말입니다. 일단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근처에 국회의사당 건물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1700년대에 지어졌다가 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고 이후에 재건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다지 새건물의 느낌은 나지 않았고 딱 보면 멋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독일 국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 돔의 맞은편에는 잔디밭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누워서 쉬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성당에 들어가 볼까 했는데, 마지막 날인데 뭘 볼 기분이 나지 않아서 그냥 친구들과 잔디밭에 오~~래 앉아있었습니다.ㅎㅎ 유럽에 꽤나 오래 있다보니 관광보다는 공원에서 그 도시의 기분을 느끼면서 쉬는 것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 곳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면 베를린 시내 곳곳의 명소로 갈 수 있습니다. 많은 버스들이 시내의 유명한 곳은 중복해서 다 지나다니기 때문에 딱히 버스의 번호를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TV타워로 가보겠습니다.
2. TV타워
베를린에는 높은 건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타워가 높게 느껴졌는데요, 사실 실물로 보니까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ㅎㅎ 현재는 라디오타워 같은 용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다가 가까이 가도 별 것이 없을 것 같아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3. 포츠담 광장
포츠담 광장은 2차 대전 이전에 유럽에서 가장 북적였던 광장으로 베를린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지금도 쇼핑가와 함께 호텔 등이 많이 있는 복합상업단지입니다. 세계 최초의 신호등도 여기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포츠담 광장역에 내렸는데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 때가 한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시위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지한 것 같기도, 신나는 분위기도 나는 가두시위였는데, 경찰들이 시위대를 호위?하면서 길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츠담광장주변은 어딜가도 이렇게 시위대들로 가득했습니다ㅠㅠ 이 곳도 관광과는 거리가 멀어졌네요.....
그러다가 한 유명한 쇼핑몰에 들어왔습니다! 약간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느낌도 나는 쇼핑몰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저녁을 먹고 축구 준결승전을 보러 가겠습니다!
4. 월드컵 준결승전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나라답게 하루종일 도시 곳곳에서는 축구복을 입고 응원도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거리에서 응원을 하듯이 독일도 거리에서 응원을 했는데요, 제가 축구를 본 곳은 어느 클럽 앞의 광장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말 질서정연하게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ㅎㅎ 역시 독일인의 시민의식은 듣던대로였습니다. 모두 알고계시듯이 이 경기는 이겼죠! 한국이 일찌감치 떨어졌지만 그렇게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6주 동안의 제법 긴 동유럽, 러시아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다른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베네치아 2편 (0) | 2014.12.22 |
---|---|
이탈리아 베네치아 1편 (1) | 2014.12.14 |
독일 베를린 2편 - 카이저빌헬름교회, 동물원, 전승기념탑, 브란델부르크 문 (1) | 2014.12.12 |
러시아 모스크바 3편, 독일 베를린 1편 (0) | 2014.12.09 |
러시아 모스크바 2편 - 성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붉은 광장, 크렘린 (0) | 2014.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