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리뷰
오늘은 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추천을 많이 받았던 영화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작품의 제목부터 너무 예쁜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레아와 아델, 두 여배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스포주의*
이 영화의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아무래도 '동성애'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동성끼리의 사랑이 아닌, 그냥 '평범한 연인의 사랑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소녀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소녀 아델, 그녀는 엠마를 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그리고 행복감을 주는 이 사랑을 통해 아델과 엠마 두 사람은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연인이 그렇듯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이는 아델을 외롭게 만들죠. 아델은 여전히 엠마를 사랑하지만 외로움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연인이 만났다가 헤어지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색깔'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랑이라 하면 빨간색이 많이 떠올리는데, 이 영화는 블루, 파랑색으로 사랑을 형상화합니다.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색깔 블루를 엠마의 머리칼을 비롯한 영화 곳곳의 소품들(공원의 벤치같은!)로 섬세하게 배치함으로써 사랑에 스며드는 아델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상미를 더욱 아름답게 높였죠.
저는 특히 파란색 옷을 입고 점점 멀어져가는 아델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엔딩씬이 인상깊었는데요. 비록 엠마와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이미 그녀에게 물들어버린 아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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