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포스팅이 6번에 걸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저번에 예고해 드린 대로 페테고르프 즉, 표트르 대제의 여름궁전입니다. 표트르 2세는 러시아 전제왕권의 상징인데요.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표트르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러시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 인물입니다.
예카테리나 궁전이 호박방으로 유명하다면 페테고르프는 3000개에 이르는 분수가 유명합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을 방문했던 표트르 2세는 자신도 그와 같은 궁전을 갖기를 원했고 그래서 베르사유의 구조를 본따서 이 궁전을 만들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페테고르프 : 버스 40분 또는 배 30분
페테고르프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배 두 가지입니다. 버스로 갈 때는 1000원 정도면 갈 수 있고 배를 타신다면 10000원이 조금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저는 갈 때는 배를 타고 올 때는 버스를 탔는데, 배를 타면 좋은 점은 황제가 실제로 이 궁전으로 갈 때 네바강에서부터 배를 타고 핀란드 만을 통해 궁전으로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 길을 가 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ㅎㅎ
드디어 페테고르프에 도착했습니다! 궁전은 상부정원과 하부정원으로 나눠져 있는데 버스를타면 상부정원, 배를 타면 하부정원에 도착하고 상부정원은 입장료가 공짜, 하부정원은 입장료가 따로 있습니다. 이 곳 역시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예카테리나 궁전보다는 볼 게 없다는 말에 건물 안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역시 날씨가 아주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작은 운하를 따라 걷다보면 멀리 메인 건물이 보입니다. 벌써부터 분수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위에 보이는 분수가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삼손분수입니다! 물이 20m가량 치솟는 이 삼손분수는 핀란드를 점령한 표트르 대제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손은 러시아를 상징하고 삼손이 입을 찢고 있는 사자는 핀란드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수많은 조각과 분수가 있습니다. 화려화려합니다ㅎㅎ
위에서 내려다본 정원입니다! 이곳 정원 역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쩌~ 멀리 처음 내렸던 핀란드 만도 보입니다.
포토존입니다!!
이제 정원을 둘러보며 다른 분수들도 구경해 보겠습니다!
분수가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라보는 분수들 이외에도 놀이터나 워터파크 느낌의 분수들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귀여운 러시아 애기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아기들은 다른 유럽아이들보다 훨~~~씬 귀엽습니다. 가서 인사하면 쉬크하게 받아줍니다ㅎㅎㅎ아주 쉬크하게,,,, 무시당해도 상처받지 마세요ㅋㅋ
그리고 좀 더 걸으면 핀란드만의 물놀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도착합니다.
이제 상부정원을 보러 다시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운이 좋다면 삼손분수 다음으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체스분수를 한번에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ㅎㅎ 운이 나쁘면 못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상부정원은 하부와는 다른 느낌이죠, 하부가 역동적인 느낌이라면 상부는 좀 차분한 느낌이랄까.... 알고보니 상부는 이날 분수를 안틀었다고 하네요ㅎㅎ
페테르고프에 오실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1년중에 분수를 트는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름은 거의 100퍼센트 트는데 겨울은 100퍼센트 안틉니다ㅎㅎ 뭐 겨울엔 겨울 나름대로의 볼거리가 있겠죠..?
그럼 이것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대단원의 막을 내리겠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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