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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여행탐구생활

러시아 모스크바 1편 - 아르바트 거리, 외무성, 붉은광장, 크렘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1. 27.

 이번 화부터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는 고속열차 삽산으로 3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죠ㅎㅎ 저는 러시아의 야간열차를 타보고 싶어서 야간열차를 탔는데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재미있긴 했지만 러시아에서 기차 타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정말 영어가 하나도 없어요ㅎㅎㅎㅎ 숙소에 있는 직원에게 타고싶은 열차의 정보를 말한 뒤에 러시아어로 적어달라고 한 다음 기차역 창구에 가서 보여주면 그나마 일이 좀 더 쉬워집니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아침 일찍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역은 정말 깊고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상트 페테르부르크도 그랬지만 모스크바는 정말 지하철 역 하나하나가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궁궐같은 느낌입니다ㅎㅎ

 제가 가고 있는 곳은 모스크바의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아르바트거리입니다.

 모스크바는 유럽쪽 모스크바에 속하긴 하지만 유럽도시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정말 규모가 큰 유럽도시 느낌이라면 모스크바는 그냥 모스크바..? 다른 비교할 만한 도시가 없는 신선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건물 스타일도 유럽인듯 아닌듯 독특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아르바트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네요.

 러시아의 스타벅스! 러시아에 있는 체인점들은 간판이 러시아어로 되어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던킨 도너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ㅎㅎ

 러시아는 사전에 조사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관광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러시아의 자랑인 푸쉬킨, 도스토예프스키 동상이 있습니다. 거리를 끝까지 걷다 보면 모스크바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외무성 건물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로치면 외교부 건물인데 정말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이 건물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저번에 폴란드 바르샤바 편에서 보여드렸던 문화과학궁전과 많이 닮지 않았나요?? 소련이 폴란드를 점령하던 시기에 지은 소련 양식 건물이라고 합니다ㅎㅎ

 정말정말~~거대합니다. 사진 찍으려면 대로 건너편까지 가야 합니다. 사실 건너편에 가도 한 컷에 담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크렘린으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모스크바 여행시 팁을 드리자면 길을 건널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건너야 합니다ㅎㅎ 좀 더 가서 건너야지! 하고 건널 기회를 지나치면 10분이 지나도 건널 수 없습니다. 도로가 아주 넓어서 무단횡단도 할 수 없어요ㅠㅠ

 이제 크렘린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크렘린 하면 다들 궁전인 것은 아실텐데 뭐하는 곳인지 잘 감이 안잡히시죠? 저도 그래서 이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서 뭘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원래는 둘째날에 크렘린에 가기로 했었는데 첫날 시간이 남아서 친구들과 쓱 둘러보았습니다.

 크렘린은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구역별로 입장권도 따로 구매해야 하고 입구도 다양합니다. 사실 직접 가보시지 않으면 아무리 정보를 모아도 세세한 계획을 짜기에는 힘드실 거에요.. 확실한 것은 직접 보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 계획을 완벽하게 짜야 안심이 되는 분이시더라도 러시아 만큼은 그냥 느긋하게 다녀오세요ㅎㅎ

 크렘린 앞 공원입니다. 공원이 정말 크고 아름답습니다. 여기 잔디밭에서 러시아 꼬마들 구경하면서 두시간은 누워있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러시아 꼬마들이 유럽에서 제일 귀여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벽을 뒤로 삥~ 돌아가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림이 나옵니다. 바로 붉은 광장 입니다.

 바로 저 테트리스 성당! 정확한 명칭은 성 바실리 성당입니다. 이 날은 행사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는데 다음편에 내부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가볍게 둘러본 모스크바 1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모스크바의 볼거리들을 구석구석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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