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리뷰
친한 동생이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고 함께 보자고 하는 바람에 보게 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오늘은 이 영화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소설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로증에 걸린 소년과 그 소년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부모의 이야기입니다. 가족 영화죠. 송혜교와 강동원이라는 훈훈한 비주얼 조합이 무척 기대되는 영화였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파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두근 두근 내 인생'이라는 제목만 보고 되레 질려버려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친한 동생 덕분에 어쩌다보니 영화관을 들어가게 됐습니다.
또한 이 영화를 만든 이재용감독의 전작인 <여배우들>을 저도 정말 재밌게 봤었기에 같은 감독이라는 말에 혹해 기대를 안고 보게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근두근 내인생>은 생각보다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특히 초반부분부터 중반까지 신파적인 내용을 신파스럽지 않게, 통속적이지 않게 표현을 했던 부분이 맘에 들었죠. 오히려 발랄하고 어떤 부분은 몽환적일 정도로 표현한 장면들을 보면서 감독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애썼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뒤로 갈수록 예상했던 대로 줄거리가 흘러갔고, 전개가 다소 지루했으며 아역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미흡했습니다. 마치 연극하는 듯한 아역배우의 말투때문에 작품에 집중하다가도 깨버리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그다지 개운한 느낌이 들지 못했습니다. 감독도, 배우 캐스팅(아역배우는 제외;;)도 맘에 들었는데, 정작 결과물이 상당히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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