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 신의 손 리뷰
전 타짜 1편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타짜2에 대해 그 어떠한 기대감도 없이 그냥 보게 됐죠. 결론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떤 부분부터 실망스러웠다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참 재미가 없었습니다.
먼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려고 합니다. 주인공 캐스팅을 탑으로 했던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연기를 잘해서 놀랐던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죠. 먼저 발음과 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탑이 말하는 부분을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주인공보다 이하늬나 유해진이 연기한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고요. 마스크 자체가 아이돌에 어울리는 상이기 때문에(또는 아이돌 이미지가 이미 강하게 베어있기 때문에)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전개도 미흡했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에피소드를 마구 집어넣음으로써 관객을 각성시키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는 이해가 갔지만,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하고,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런닝타임 147분이 몸으로 고스란히 느껴질정도로요.
하지만 원작이 만화인만큼 만화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린 장면들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타짜 시리즈에선 캐릭터와 만화적인 느낌 모두 살려 흡입력을 높이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타짜 - 신의 손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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