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 두 번 쨰날, 제가 향한 곳은 2차대전 당시 나치 대량학살의 상징 아우슈비츠 수용소입니다. 아우슈비츠는 폴란드어로 오슈비엥침으로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오슈비엥침으로 불리고 있으며 크라쿠프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우슈비치는 현재 3개 구역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데 제 3수용소는 폐허가 되어서 관람객들이 주로 가는 곳은 제 1수용소와 제 2수용소입니다. 보통 크라쿠브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곳은 제 1수용소이고 1수용소와 2수용소는 수용소 내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데 10분에서 15분정도 걸립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투어요금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그냥 투어로 다녀왔습니다. 투어가격은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5만원에서 8만원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도착하게 되면 각자 오디오 가이드를 끼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인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투어는 반나절 정도 소요 되었고 다녀오게 되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아우슈비츠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제 1수용소
정말 유명한 1 수용소의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독일어로 '노동이 너를 자유케 하리라' 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일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인데, 실제로 일을 할 수 있어야 수용소라도 와서 살 수 있고 일을 할 수 없다면 바로 화장터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수용소에는 똑같은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져 있고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각각 다른 주제의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에 들어가면 나치의 잔인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자행했던 가스실 학살은 그 당시에는 나름 참신한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것들은 가스통인데, 가스실 학살은 사람이 사람을 직접 죽일 때 느끼는 스트레스나 죄책감을 줄여주어서 그들을 더욱 잔인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스통에는 이런 것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방들은 유태인들이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씻어야 된다는 명목으로 소지품을 모두 수거해서 나중에 돌려준다는 거짓말을 했었는데 (결국 대다수는 살아남지 못했지만) 나치는 그들의 소지품을 분류해서 쓸만한 것들을 군수용품으로 개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것들은 신발입니다. 정말 산만큼 쌓여 있습니다.
감시초소입니다.
그리고 몇몇 학살장소를 다녀왔지만 별로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 찍지 않았습니다.
그럼 제 2 수용소로 이동하겠습니다.
2. 제 2수용소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도 나왔던 제 2수용소입니다. 멀리서부터 밀폐된 기차에서 아무것도 못먹고 온 사람들은 이 철길을 따라 곧장 수용소로 들어갔고 간단한 분류작업?을 통해 일을 할 사람과 곧장 화장터로 갈 사람으로 나눠졌다고 합니다.
제 2수용소는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굉장히 넓었습니다. 제 1수용소가 더이상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부족해지자 수용소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 곳을 만들었는데 무려 100만명이나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각국의 언어로 적힌 추모비석입니다.
저 건물 하나에 1000명정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편에서 소개해 드릴 곳은 또다른 크라쿠프의 유명거리 소금광산과 남은 크라쿠프 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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