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다음날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향했습니다. 바르샤바는 중세시대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크라쿠프와는 달리 2차대전 다시 도시의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되어서 재건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유럽도시들의 느낌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도시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크라쿠프 -> 바르샤바 : 버스로 4~5시간 소요
제가 바르샤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쯤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그 날 바르샤바 시내에 있는 한 공원에서 야외 쇼팽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다녀왔습니다. 역시 유럽의 공원은 규모부터가 달랐습니다ㅎㅎ
1. 쇼팽콘서트
정말 다양한 나무들이 숲처럼 우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공원을 들어가자 호수 주변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에서 쇼팽의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느낀 것인데 폴란드 사람들의 쇼팽 사랑은 정말 엄청납니다. 공항 이름부터 버스 정류장 이름, 그리고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쇼팽의 음악까지 폴란드에서 조금이라도 머문다면 쇼팽을 한 번은 접하게 됩니다.
일요일 오후에 음악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바르샤바 사람들을 보니 바르샤바 사람들은 차갑다고 한 크라쿠프 친구의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2. 쇼팽 박물관
사실 바르샤바는 많은 볼거리들이 전쟁중에 사라져서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르는 곳은 아닙니다. 저도 낮에 도착해서 다음날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리투아니라고 넘어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이 쇼팽박물관은 쇼팽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생활과 작품에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바르샤바에 오면 꼭 들리는 곳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쇼팽이 직접 적은 악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혁명 에뛰드 악보입니다.
1800년대의 콘서트 포스터
쇼팽의 작품 설명
그리고 쇼팽이 직접 쳤던 피아노까지 볼 수 있습니다.
3. 바르샤바 대학
쇼팽 박물관에서 구시가지로 걸어가는 길에는 쇼핑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몇몇 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상은 폴란드의 또다른 자랑인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입니다.
그리고 폴란드 최고의 대학 바르샤바 대학입니다.
내부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어서 한 번 들어가 보았다.
학교가 삭막한 느낌보다는 작은 궁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4. 문부과학성 건물
이 건물은 서울에서 남산타워가 어디서든지 잘 보이듯이 바르샤바 어디서든 잘 보이는 상징적인 건물 문부과학성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소련지배당시에 지어진 소련스타일 건물인데 바르샤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바르샤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꼭 보고 싶은 건물이기도 합니다.
밤의 문부과학성 건물은 더욱 멋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볼 수도 있는데 제가 있을 때에는 날씨가 많이 흐려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ㅠ
5. 바르샤바 구시가
바르샤바 구시가는 현대적인 느낌의 바르샤바 속에서 한옥마을 같은 곳입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또다른 느낌의 바르샤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바르샤바 일정이라 많은 것들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하루종일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ㅠㅠ 이렇게 폴란드 여행이 끝났고 이제 여행 처음부터 기대했었던 러시아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발트 3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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