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책 리뷰
친구와 중고서점 알라딘을 들렸다가, 무심코 집어들게 된 책이 있습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딱 눈에 띄었죠. 바로 <내 인생의 영화>인데요. 영화감독, 영화배우, 드라마 시나리오작가, 음악감독,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인상깊은 영화들에 대해 짧게 소개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제가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의 리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으로 얼굴을 보는 것보다 그 사람이 쓴 글을 읽다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깊숙히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만나볼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의 리뷰는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 작가의 글과 손석희 앵커의 글입니다. 노희경 작가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인생의 영화라 꼽으며,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의 목표가 어느정도는 이뤄졌다고 느꼈어요.
손석희 앵커같은 경우엔, 뉴스나 그와 관련된 글들을 보면 항상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직접 그가 쓴 리뷰를 보니 생각보다 귀여운(?)면모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광이었는지 설명하는 부분은 소설책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꿈 많은 소년의 대사같았죠.
이처럼 글을 쓴 사람들이 좋아한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도 좋았지만, 글을 쓴 사람 자체에 대해 조금씩 알게된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는 것,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내 인생의 영화 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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