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그리스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그리스 정교회의 성지 아토스산과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아토스산
그리스는 로마 카톨릭교를 믿는 다른 유럽국가와는 달리 그리스 정교라는 그리스만의 종교를 믿는 국가입니다. 아토스 산은 이 그리스정교의 성지인데요. 비잔틴 시대부터 자치권을 누려왔고 현재까지 여러개의 사원에서 수도승들이 엄격한 규율에 따라 생활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토스 산을 가기 위해 시골스러운 곳에 있는 작은 항구로 향했습니다.
동해에 있는 작은 어촌마을같습니다. 역시 그리스답게 물은 아주 맑습니다.
아토스 산을 가기 위해서는 이 항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가량 가야 하는데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는 길에 수많은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서 다가옵니다.
새우깡과 비슷한 과자를 팔길래 하나 사서 던져주었는데 수많은 갈매기들이 몰려들었습니다ㅎㅎ
아토스 산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사원들이 절벽에 어떻게 지었는지도 궁금할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0분쯤 지났나..? 멀리 아토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뭔가 신화속에 나오는 전설의 산 느낌이었습니다.
점점 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토스 산은 아쉽게도 그리스 정교를 믿는 만 20세 이상의 남자만이 허가를 받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여자나 애완동물 등은 산에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유분방한 유럽국가에서 아직까지 이런 규율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능선을 따라 늘어져있는 그리스정교회 사원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아쉽게도 이곳까지만 왔다가 다시 배를 타고 항구로 돌아갔습니다.
항구에는 역시 그리스답게 아름다원 원색의 꽃들로 장식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테살로니키 시내로 향했습니다.
2. 테살로니키
테살로니키는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그리스 제 2의 도시입니다. 그리스의 여느 도시들이 그렇듯 테살로니키도 기원전부터 3세기 경까지 번성했었는데요. 그말은 지금이 21세기 이니까 1800년동안 중흥을 맞지 못했다는....
아쉽게도 테살로니키에는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을만한 건축물이나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고대 유물들은 많이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보통 터만 남아있거나 운좋게 남아있는 것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던 그리스 정교회 사원입니다.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공원과 함께 테살로니키가 어떤 이미지인지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건물입니다. 시내의 건물은 거의 다 사진에 있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테살로니키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 타워입니다. 옆에 에게해를 끼고 웅장하게 솟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성벽의 일부였다고 합니다.
타워 맞은편에 있는 극장입니다. 사진으로는 잘보이지 않지만 건물에 그리스어가 적혀 있는데 수학책에서만 보던 기호들이 그리스에서는 실제로 쓰는 알파벳이어서 신선했습니다. 뭔가 수학을 잘 할 것 같은 느낌..?
높은 곳에서 바라본 테살로니키 전경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동안 찍은 것이라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탁 트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내에 있는 공원인데 저기 서있는 동상이 과학을 처음 배울 때 만물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를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라고 외친 탈레스의 동상입니다. 시내에 있는 대학교 이름도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였는데 책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고 그리스의 오래된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이 사진은 그리스의 상가건물인데 그리스어 알파벳이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그리스 편을 잘 보셨나요? 마지막으로 탁트인 에게해와 함께 그리스 편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다시 이탈리아입니다. 이번에는 다섯 개의 아름다운 마을 친퀘테레, 로마, 오르비에토, 치비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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