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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영화 몽상가들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14.

영화 몽상가들 리뷰

 얼마전 오랜만에 친구집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친구가 다운받은 영화를 함께 감상했죠. 제목은 <몽상가들>! 이 영화는 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참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인데요, 드디어 보게 돼서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영화는 제목처럼 몽환적입니다. 영화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이사벨과 테오(이 둘은 남매), 그리고 매튜는 영화를 통해 친해졌고, 영화로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예를 들면, 영화의 딱 한 장면만 잠깐 연기한 뒤에 이 영화의 제목이 무엇인지 맞추는 식으로 장난을 치곤 하죠. 그런데 이 과정이 은근히(솔직히 대놓고~) 에로틱합니다. 

 먼저 이 영화는 남매간의 근친이 소재로 들어가있고, 더불어 이사벨과 매튜의 사랑도 함께 녹아져 있습니다. 세 사람이 사랑하는 과정을 정말 여과없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구글에 <몽상가들>을 치면 적나라한 사진들만 모아서 그대로 게시되어 있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직접 감상하다보면 그 장면들이 결코 야하거나 거북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랄까요. 오히려 순수한 느낌이 납니다.

 그들은 겉은 어른이지만 아직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한 순수한 청춘입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는 누벨바그 시대인데요. 그들은 그 변화에 직면하기 보다 자신들의 저택에서 생활하면서 그들만의 대화와 그들만의 장난을 치며 세상은 모른채 순수하게 생활합니다. 발가벗고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 모습들이 이런 면들을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런 생활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세상은 그들보러 자꾸만 나오라하고, 세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지만 삶의 방식이 다른 그들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선택을 하게 돼죠. 그리고 엔딩씬에는 에디트 피앙프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않아요.'라는 샹송이 흘러나옵니다. 딱 영화의 결말과 어울리는 선곡이죠. 그들의 선택의 결과가 어떻든 그들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청춘이니까요!!


 단짝 친구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같습니다. 

혼자봐도 재밌을 것같구요~ 이 영화,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몽상가들 리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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