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미스선샤인> 리뷰
혹시 주변에 여러가지 개인적인 문제들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정말 힘이 많이 되는 영화입니다. 저 또한, 한참 힘들어할 때 후배로부터 추천받은 영화죠. 뻔할것같지만 뻔하지 않은 가족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입니다.
영화는 어린 꼬마 올리브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어린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꿈을 가진 올리브는 매일 미인 대회 수상자의 비디오를 따라하면서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가 본선 출전 기회를 갖게 되고, 온 가족은 올리브를 위해 고물 버스를 타고 1박 2일 동안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처음엔 올리브의 이야기부터 시작됐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족들 각자의 이야기가 서술됩니다. 먼저 게이이자 학자인 삼촌은 사랑과 일의 실패로 자살을 하려고 했고, 늘 사람들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 아버지는 정작 자신이 패자임을 깨닫고 좌절합니다. 올리브의 엄마는 그런 자신의 남편과 늘 의견 충돌이 있습니다. 또한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올리브의 오빠는 자신이 색맹이라는 것을 깨닫고 매우 분노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약에 중독됐지만 가족의 활력소였던 할아버지는 여행 도중 숙소에서 돌아가시게 되죠. 그야말로 콩가루집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은 가족 속에서 우리는 이상하게도 위로를 받게 됩니다. 특히 저는 할아버지의 대사들이 인상깊었는데요. 자신이 패자가 될까봐 두렵다는 올리브에게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패자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란다." 그러니깐,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쨌든 시도하고 있는 너는 분명 승자라는 말이죠. 이 한마디가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저 할아버지의 인자한 표정을 보세요..ㅠㅠ
또한 아무리 콩가루 집안이라고 해도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고, 말하지 않아도 힘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영화는 말합니다. 조종사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한 오빠에게 올리브는 그저 아무말도 안하고 어깨를 토닥거려주죠.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오빠는 위로를 얻습니다. 가족만이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올리브의 오빠가 한 말처럼 사회는 '저 망할 미인대회'처럼 굴러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겉모습이 화려한 사람들에겐 박수를 주고, 아무 성과도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은 무시당하죠.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올바른 삶의 기준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행복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너무나 따뜻한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을 통해 그 대답을 확실히 깨닫게 돼서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리틀 미스 선샤인>리뷰였습니다.
'*문화 > 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0) | 2014.07.11 |
---|---|
500일의 썸머 리뷰 (0) | 2014.07.05 |
현대카드 소개 - 자사, 경쟁사 분석 (0) | 2014.06.25 |
뷰티프로그램의 선도주자, <겟잇뷰티> (0) | 2014.06.24 |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란? (0) | 2014.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