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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영화 끝까지 간다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10.

영화 끝까지 간다 리뷰


 예고편은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저또한 예고편을 보면서 '저 영화는 꼭 봐야지'라고 생각하거나 '완전 재미없겠네. 보지 말아야겠다'라고 결정하곤 하죠. 그런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의 예고편은 후자의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정말 재미없어 보였고, 심지어 포스터 또한 재미없어 보였죠. 그래서 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화관에서 보게 된 계기는 친구들의 '입소문' 때문이었습니다. '재미없어 보이지만 막상보면 정말 재밌다.'라는 친구의 말에 솔깃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예고편과 달리 얼마나 재밌길래, 라는 생각에 영화관을 향하게 됐습니다.



 결론은! 재밌었습니다. 저는 원래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맞는 장면에서 저도 맞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섭거든요.;;ㅎ



 그런데도 이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우선 영화의 액션이 현실감이 있습니다. 점점 액션 영화가 늘어나면서 카메라 앵글이나 액션 행위면에서 세련됨이 묻어나는 추세에 이 영화만은 어딘가 뭉툭하고, 모자랍니다. 싸우는 장면이 결코 세련되고 멋있지 않습니다. 정말 내 눈앞에서 남자 두명이 죽을 각오로 싸운다면 저렇게 싸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현실적입니다. 알고보니, 영화의 일부분 장면들은 감독이 배우들에게 동선을 짜지 않고, 정말 직접 싸워보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동전이 들은 저금통으로 머리를 때리는 장면도 대본에 없지만, 싸우다보니 그렇게 나온거라고 해요. 어떻게 보면 좀 무섭네요..ㅎㅎ



 또한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뚜렷해서 좋았습니다. 욕을 심하게 해도, 싸우려고 달려들어도 찌질해보이는 이선균의 연기와 마치 저승사자같은포스를 보여주는 조진웅의 연기가 빛을 발했죠. 두 사람의 명연기 덕분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주변 캐릭터들의 설정들이 허술했다는 것입니다. 상황 설정들이 짜여지려다가 만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는 참 재밌었어요.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끝까지 간다 리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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