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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영화 타인의 삶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4.

영화 타인의 삶 리뷰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인, <타인의 삶>을 오늘 소개해보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역사에 대해 무지하지만, 그러한 역사적 배경없이도 충분히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인 타인의 삶. 제목부터가 참 끌립니다. 

* 스포주의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84년, 동독입니다. 당시에는 동독의 국민들이 비밀경찰(슈타지)의 감시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조사 당했었는데요, 대표적인 장치가 '도청'입니다. 정보국요원들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국민들을 철저히 감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던 냉혈인간 비밀경찰 비즐러(비즐러 역할을 맡은 울리히 뮤흐는 연기를 탁월하게 잘했는데요. 냉혈인간에서 점점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그의 연기는 영화의 주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중대 임무를 맡게 됩니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모습은 예술가 답게 로맨틱합니다. 문학적인 농담을 주고받으며 아름답게 사랑을 나누죠. 하지만 비즐러에겐 이런 모습들을 단순히 객체화시켜 바라볼 뿐입니다. 도청하면서 감시한 내용들을 딱딱하게 써내려간 문장들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을 감시하면 감시할수록, 비즐러는 변해갑니다. 그들이 권력에 의해 짓밟히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이해'하게 돼죠. 또한 크리스타와 드라이만이 예술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무의식적으로 도와주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심지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게 돼도 그는 모른척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드라이만이 서독에 글을 보낸 것을 보고하지 않았던 것을 발각당합니다. 비즐러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게 될까요? 또한 과연 이 세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 영화를 보지않은 분들을 위해 결론까지는 정확히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영화의 엔딩장면은 제가 본 영화들 중에 손에 꼽을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타인의 삶>! 꼭 한번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영화 타인의 삶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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