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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루시드폴 4~6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13.

 

 

 

4집

1. 평범한 사람
2. 걸어가자
3. 레미제라블 Part1
4. 레미제라블 Part2
5. 벼꽃
6. 고등어
7.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8. 외톨이
9. 그대는 나즈막히
10. 알고있어요
11. 문수의 비밀
12. 유리정원
13. 봄눈

 

 

 

 

3. 레메제라블 part.1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날 말리다 터져버린 그대 울음
초여름의 거리

비를 부르던 거리의 슬픔. 시간은 다시 지나가고 비는 멎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줄어드는 시간

지쳐가던 사람들, 하나 둘씩 쓰러져
마른 달빛 비치던 그 밤. 보고 싶었던 그대 모습
내 몸은 식어만 가요. 조금 더 살고 싶어요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 속의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작은 풀 하나 피지 못했던 차가운 여기 이자리에 홀로 남은 날 잊어 줘요
이제는 볼 수 없어도 그대는 나를 잊어요

 

4. 레미제라블 part.2

         

 

레미제라블 part.1 과 part.2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사의 내용이 연관된다. 멜로디 라인은 같고 보컬이 다른데 가사의 대응점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그려보며 노래를 들으면 느낌이 배가된다.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밀려들던 사람들의 함성소리, 얼어붙은 거리

문밖을 나가 그대를 찾아 아무리 크게 울어봐도 소용 없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멀어지는 사람

죽어가던 사람들 싸늘하게 쓰러져 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
믿을 수 없던 비명소리, 이제는 믿을 수 밖에.
그대는 오지 않으니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 속의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눈이 보지 못해도 귀가 듣지 못해도 차가운 여기 이 자리에 그대 있음을 알고 있죠
아직 날 울리는 사람 어떻게 그댈 잊어요

 

 

5. 벼꽃

         

루시드폴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사실 하나를 꼽기는 매우 어렵지만, 재생횟수 부동의 1위인 '벼꽃' !! 항상 많은 위로를 받는다.



모두들 날 알지 못한다고 해도, 한번도 날 찾아 본 적 없다해도 상관없어요.
난 실망하지 않으니, 머지않아 나락들은 텅빈 들판을 채울테니.
눈을 크게 떠 날 찾아도 더 이상 난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생각 난다면 불꽃같던 내 사랑 하나 믿어줘요.

 

 

9. 그대는 나즈막히

        

반복 재생으로 틀어놓고 무척 신이나서 방청소를 했던 기억이 난다.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주는 노래. (가사를 일부러 길게 나열해보았다. 시 같다)

 

 

그대는 나즈막히
당신은 언제라도 날
떠날 수 있어요
얘기하네

난 아무 말 못하고
두터운 목도리를 말 없이 벗어준 채
돌아서지만

세상에 어떤 인연은
변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서 사람들 모두 껴안고서
조심스럽게 걸어가겠지

스쳐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얘기말아요
나에게 그대는 언제나
말할 수 없이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나에게는
모질게 얘기말아요
언젠가 마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할 필요 없어요

언젠가 마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할 필요 없어요

          

 

 

 

13. 봄눈

 

루시드폴이 박지윤에게 먼저 곡을 주었고, 같은 해에 자신의 정규 앨범 마지막 트랙에 넣었다. 루시드폴이 부른 버전도 좋아하지만 박지윤이 부른 봄눈도 참 좋다. 박지윤 특유의 보컬과 곡이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미스틱89에서도 이런 곡을 많이 부를 수 있었으면 한다. (박지윤 7집을 좋아하기 때문.. )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5집

1. 외줄타기
2. 그리고 눈이 내린다
3. 어부가(漁父歌)
4. 어디인지 몰라요
5. 그 밤
6. 꿈꾸는 나무
7. 외로운 당신
8. 불
9. 노래의 불빛
10.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11. 여름의 꽃

 

 

 

2. 그리고 눈이 내린다

           

 

도입부부터 흥이 난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저씨가 분홍색과 연두색이 제일 좋다고, 그래서 자기 집 벽지를 그 색으로 했다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딱 그 색의 노래 

그래 나는 약해졌는지 몰라. 하지만 견디다보면, 여름은 다시 올 테고 겨울엔 눈이 올테고 나는 다시 빛날 수 있겠지. 그래 나는 약해졌는지 몰라. 하지만 이 밤이 지나면 하늘은 밝아올테고 거리는 분주할테고 내 마음도 조금씩 환해질거야.

라는 가사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내이며 버티던 때가 있었다.

 

 

 

4. 어디인지 몰라요

해가 너무 빨리 진 걸까, 이 하루가 너무 길었던 걸까 기억이 나지 않아.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어젯밤 담담히 멎은 사랑뿐인데 나 지금껏 헤메이다가, 이렇게 겨우 여기에 왔는데 난 지금 여기가 바보처럼 어디인지 몰라요.

 

 

 

 

5. 그 밤

         

 

만일,이 세상이텅 빈 것처럼 아무도 없고 당신과 나두 사람만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린 조금은 더행복할 수 있겠지

희미하게 뒤척이던 불빛, 어느 거리의 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두 손 붙잡고 거침없이 달리던 그 밤

찬란하게 빛났던 우리, 아름답게 저물던 그 밤

두렵고 행복했던 시간. 이젠 조금씩 사라지고 있겠지

눈부시게 반짝이던그때, 기적 같던 날들. 먼 곳에서 달려 나오던 그대 모습에 하염없이 들뜨던 그 밤


슬프도록 빛나던 우리, 어김없이 저물던 그 밤

외롭고 행복했던 시간, 이젠 조금씩 사라지고 있겠지

 

가사를 생각하다 보면 권순관의 tonight이 생각난다. 내용의 순서 상 'tonight -> 그 밤' 정도..? tonight의 시제는 현재고, 그 밤은 과거니까..

 

 

 

8. 불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이 노래를 듣는다.

 

 

 

 

 

6집

1. 검은 개
2. 강
3. 나비
4. 햇살은 따뜻해
5. 서울의 새
6. 늙은 금잔화에게
7. 연두
8. 가족
9. 바람 같은 노래를
10. 꽃은 말이 없다

 

 

 

3. 나비

           

개인적으로는 6집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페퍼톤스의 검은 산과 가사 내용과 분위기가 유사하다.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곡이다)

 

오늘도 길을 떠나네
우리 멀리 있지만
눈을 감을게
그대 노랫소리 찾아
바람을 따라
눈을 뜨면 그대 품일 거야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더 못 견디게 보고 싶겠지
그대 향기 맡고 싶어서
괜찮아, 혼자 잠들어도 난 괜찮아
그대 꿈을 꿀 수 있다면

오늘 밤에도
그대는 고요히 잠들어 있겠지
나의 하루는
온통 그대 생각에
젖어 있을 뿐인데

 

 

4. 햇살은 따뜻해

          

'힘내라! 야 임마!' 혹은 '자기야 내가 있잖아!' 라고 어깨 치는 것 같은 노래다.

 

 

 

6. 늙은 금잔화에게

아저씨 특유의 세심하고도 따뜻한 시선이 참 좋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루 종일 비가 내려오는데
어김없이 너는
꽃잎을 피우고 있구나

처음 우리 만났던 그 봄날에
불타는 태양처럼 뜨겁던
네 눈빛은 이젠
달빛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데

달빛이면 뭐 어떠니
빛이 없으면 또 어떠니
우리 이렇게 함께있으면 되지
힘 닿는 데까지
꽃대를 올리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지나가면
세상은 우리를 원하지 않을지 몰라

그럴 테지

하지만 너는
오늘 하루도
아름답게 폈구나

 

 

 

7. 연두

위에 언급했듯이, 아저씨는 연두색을 좋아한ㄷ.............(ㅋㅋㅋ)

유치원을 다니는 동생이 있다면 외우게 하고 싶은 노래다. 끝까지 연두를 고집하라고..

 

 

 

9. 바람 같은 노래를

아저씨 노래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인 '바람'과 '노래' . 앨범 마지막 트랙에 있다는 걸 제외하고라도 의미가 깊다.

만약에 여의도에서 방황(..)하는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면 '아저씨, 바람 같은 노래 잘 듣고 있어요. 같이 울어주는 노래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장 바람 같은 노래를 하고 싶어
들릴 듯 들리지 않게
애써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몸을 맡긴 사람은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

내가 사는 만큼만 노래하고 싶어
노래만큼만 살아야겠다 싶어
세상 소리에 지친 귀를
또 울리지 않고
누군가와 울어주는 노래

여름 매미 소리처럼
가을 귀뚜라미처럼
숲 속
냇가
빗방울처럼
온전히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좋겠어

나도 그렇게 노래하고 싶어
바람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세상이 우릴 아무리
슬프게 하려고 해도
슬퍼지지 않는 그런 노래

여름 매미 소리처럼
가을 귀뚜라미처럼
숲 속
냇가
빗방울처럼
온전히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좋겠어

나도 그렇게 노래하고 싶어
바람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세상이 우릴 아무리
슬프게 하려고 해도
모두 같이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며
꿈을 꿀 수 있다면 참 좋겠어

 

 

 

 

 루시드폴에 대한 자세한(덕내나는) 소개는 여기 ▷ https://mirror.enha.kr/wiki/%EB%A3%A8%EC%8B%9C%EB%93%9C%ED%8F%B4#f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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