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신트라 소개를 이어가겠습니다.
오전에 무어인의 성과 페나 성을 구경한 후에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서 타고 왔던 버스를 그대로 타고 신트라 마을로 내려와서 점심을 해결한 후에 헤갈레리아 성으로 가면 신트라에 있는 3개의 성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은 신트라역 -> 신트라 마을 -> 무어인의 성-> 페나 성 -> 신트라 마을 -> 신트라역 입니다.
헤갈레리아 성은 신트라 마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돌아 올 때는 신트라 역으로 가지 않고 신트라 마을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 헤갈레리아성
헤갈레리아 성은 신트라의 다른 성들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지만 저는 여행을 계획할 때 성안에 있는 동굴과 나선형 계단의 사진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계획을 했고,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곳보다 헤갈레리아 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입장료는 학생 4유로 정도 였습니다.
성 입구로 들어가면 거대한 공원을 따라 성을 구경하게 되는데 공원과 성을 연결하는 동굴이 여러개가 있으니 지도를 보면서 동굴이 보인다 싶으면 핸드폰 랜턴을 키고 돌아다니면 됩니다.
이곳은 위로는 아치형 다리가 있고 아래로는 징검다리가 있어서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성과 연결되는 동굴이 있었고 위로 가면 공원을 계속 구경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밀림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동굴을 쭉 따라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멀리서 빛이 보이는데, 이 곳이 헤갈레리아 성에서 가장 유명한 나선형 계단입니다. 8층정도 건물높이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 같은 곳으로 이어집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시였는데도 나선형 계단에서는 물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꽤 높죠?
계단을 나오면 이런 식의 성채가 여러개 있습니다. 산책하는 느낌으로 계속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헤갈레리아 성의 본채가 나옵니다.
이 건물이 이 성의 메인건물입니다. 뭔가 까마귀와 마녀가 어울릴듯한 느낌입니다.
건물 내부도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미 두 군데의 성을 다녀온 후라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벽이 그림이로 그려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진짜 벽돌을 쌓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
2. 카보 다 로카(호카곶)
헤갈레리아 성을 보고 다시 같은 버스를 타고 신트라 역에 돌아오니 4시 쯤 되었고 저와 일행들은 유럽대륙의 서쪽 끝 카보 다 로카로 향했습니다. 신트라 역에서 호카곶까지는 40분 정도가 걸리는데 버스는 오전에 탔던 정류장에서 다른 버스를 타면 되는데 정류장에 설명이 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호카곶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깎아지는 절벽과 함께 대서양의 파도소리가 들립니다. 짠내는 거의 나지 않고 바람은 많이 부는데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카곳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저희 일행은 1시간 동안 호카곶을 관람하고 같은 버스를 탄 후 카스카이스 해변으로 갔습니다.
이 곳이 유럽의 서쪽 끝임을 알리는 기둥과 증표 같은 것입니다. 원하는 사람들은 돈을 내고 호카곶 관광안내소에서 유럽의 서쪽 끝에 방문했다는 증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찍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경치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았는데 제대로 담기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ㅠㅠ 꼭 직접 호까곶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빛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 때는 6시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유럽은 정말 구름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신트라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 도시로 포르투갈의 두 번째 도시 포르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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