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곳은 리스본에서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근교도시 신트라입니다. 신트라는 예전에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했던 무어인이 지은 무어인의 성과 동화속에 나오는 배경 같은 페나 성, 공원과 성 구석구석을 잇는 동굴과 나선형 계단으로 유명한 헤갈레이아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트라를 다녀오면서 근처에 있는 유럽대륙의 서쪽 끝 카보 다 로카와 아름다운 해변 카스카이스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합니다. 저는 카스카이스까지는 가지 않고 카보 다 로카까지 다녀왔는데 제가 다녀온 곳들을 지금부터 두 번에 걸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무어인의 성
신트라 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무어인의 성과 페나 성으로 가는 순환버스가 있습니다. 그 버스를 타고 20~30분정도 가면 무어인의 성이 나오는데 버스기사가 크게 무어인의 성이라고 외치니까 걱정하지 말고 버스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아랍인들이 세운 성답게 아랍어가 적혀있는 깃발이 무어인의 성 입구부터 걸려 있습니다.
옛날에 이런 성을 어떨게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가파른 절벽을 따라 성벽이 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늘어져 있는 무어성을 다 돌아보는 데는 40~50분 정도가 걸립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신트라 마을이 정말 멀게 느껴집니다.
2. 페나 성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페나성은 일반적인 성에서 볼 수 없는 형형색색의 색깔의 건물이 특징입니다. 무어인의 성을 내려와서 언덕을 따라 15분 정도 걷거나 다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페나 성으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14유로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성에 들어가기 전에 산책로 같은 곳을 따라서 5분정도 올라가는데 도중에 올려다 본 페나성입니다. 생각보다 성이 꽤 큽니다.
무어인의 성은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페나성은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보기 힘든 아시아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이 성 내부입니다.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의 건물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성 내부로 들어가면 예전에 이 곳에 살았던 왕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왕비의 침실이었던 것 같은데, 성 내부를 돌아다닐 때는 일렬로 줄을 서서 빽빽하게 다녀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성을 구경하고 나오면 들어간 곳과 반대편으로 나옵니다. 무어인의 성에서 본 신트라의 풍경과 비슷해서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페나성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정말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무어인의 성과 페나성을 둘 다 둘러보면 점심먹을 시간이 되는데 탔던 버스를 그대로 타고 신트라 역이 아닌 신트라 마을로 내려오면 그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헤갈레이아 성에 갈 수 있습니다. 무어인의 성과 페나성 콤보 티켓은 18유로 정도인데 티켓을 각각 사는 것보다 3유로 정도 저렴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신트라 1편을 마치고 다음 편에서는 헤갈레이아 성과 카보 다 로카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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