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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핸드메이드 가죽지갑 만들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1.

기념일을 맞아 남자친구에게 가죽지갑을 선물하고 싶어서

폭풍 검색의 검색을 하던 도중 가죽공예 공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단부터 마감까지 직접 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하나 사줘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텐바이텐에서 가죽지갑 DIY 키트를 보게되었다!

 

좋은 가죽지갑 하나 사는 가격보다는 조금 저렴하기도 하고,

정성이 들어간 걸 주고 싶어서 바로 구매했다.

 

 

 

 

 

 

 

가죽은 재단이 다 된 상태로 온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검은 물체는 같이 온 상자인데, 선물용 상자라서

지갑을 완성한 후에 담아서 선물할 수 있다.

구성을 살펴보면 재단된 양면테이프, 가죽 실, 바늘, 엣지코트, 엣지코트를 바르는 용도의

막대기, 안내책자가 들어있다.

 

 

 

 

 

사진은 이미 카트포켓 부분을 하나 완성한 상태의 사진인데,

사실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은 바늘에 실을 꿰는 것이었다.

 

가죽실은 워낙 두껍고 매듭도 단단하게 묶여야 해서,

바늘에 꿰는 법이 굉장히 특이하다. 또, 실 하나에 바늘 하나를 꿰는 것이 아니라

실의 양쪽 부분 모두, 총 두개의 바늘을 꿴다.

사실 꿴다기 보다는 풀러지지 않게 묶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안내책자를 보고 매듭을 지어 보는데 처음에는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서

잠깐 멘탈이 흐물거렸으나, 한번 성공하고 나서는 좀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양면테이프는 실로 가죽을 꿰기 전에 가죽을 미리 붙여놓기 위해 사용된다.

 

책자에 나온 대로 한땀한땀 바느질을 한 후에 매듭을 짓는데 악력과 힘이 좀 필요하다.

 

 

 

 

 

카트포켓 부분 두개 완성! 

이미 목타질(바늘 구멍을 만드는 것)이 끝난 상태의 가죽이라,

바느질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 (손과 어깨가 좀 아플 뿐ㅜㅜ..)

 

 

 

 

 

카드포켓을 모두 완성했다 !

이제 앞판과 뒷판을 연결할 차례! 

 

 

 

 

 

 

짠! 바느질 완성!

중간에 과정 사진이 없는데.. 손도 너무 아프고

매듭도, 카드포켓 달 때보다 훨씬 짱짱하게 여러번 감아야 해서 상당히 힘들었다.

하지만 무척 몰입해서 작업할 수 있었고

사실 너무 재미있었다 :) :) :)

 

 

 

 

 

이건 엣지코트까지 바른 상태!

엣지코트(edge-coat) 를 바른다는건 말 그대로 가죽 모서리에 발라 엣지코트를 발라서

코팅처리를 한는 것이다.

5번 정도 바르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나는 6번 정도 발랐다.

균일하고 매끈하게 바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애를 먹었다.

사진에서 보면 지갑의 오른쪽 밑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걸 볼 수 있다.

 

 

 

지갑을 받은 남자친구에게 '이거 내가 만든거야!' 라고 하니

처음에는 믿어주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서 내가 과정 사진을 찍어 놓은 거지!!!)

 

주는 사람도 만드는 재미가 있고

받는 사람도 감동이 있는 정말 괜찮았던 선물이었다.

사실 주문할 때.. 이니셜도 새겨준다고 해서 ㅠㅠ 신청했었는데...

오류가 있었는지 이니셜이 가죽에 찍혀 오지 않았다.

교환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진행했는데, 이니셜 없어도 깔끔하니 예쁜 것 같다.

 

아빠 생신 선물로 하나 더 만들까 생각중이다 :)

만들기는 언제나 재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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