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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여행탐구생활

그라나다 2편 - 그라나다의 상징 알함브라 궁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2.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라나다의 상징 알함브라 궁전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14세기에 그라나다를 지배했던 무어왕조가 세운 궁전으로 엄청난 크기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으며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면 세네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대한 궁전입니다.

알함브라는 크게 궁전의 성채역할을 하는 알카사바(ALCAZABA), 메인궁전 나사리(NASRID), 작은 궁전과 정원인 파르탈(PARTAL), 왕의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GENERALIF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둘러볼까요?

 지금보시는 이 곳은 아랍인들을 몰아낸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원래 있던 곳을 헐고 르네상스양식으로 다시 지은 카를 5세 궁전입니다. 지금은 알함브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함브라의 메인 궁전인 나사리로 가는 길입니다. 나사리는 알함브라 내의 어느 권역보다도 아랍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인데요, 고개를 돌릴때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나사리는 알함브라 티켓을 끊을 때 적혀있는 시간에 도착해야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알함브라 입구에서 나사리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보이는 곳을 둘러보고 싶으시더라도 나사리만큼은 꼭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야만 합니다. 시간마다 입장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요! 나사리를 둘러본 후에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랍인들은 인간을 형상화한 장식이나 조각, 작품들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인데요. 대신에 600년부터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코란에 적힌 언어 '아랍어'와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을 합니다. 아랍양식의 구조물들이 우리가 익숙한 유럽의 구조물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아랍어 벽장식 입니다.

 나사리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장식이 정말 정교합니다!

 

 궁전 내부 벽장식입니다. 아랍어와 기하학 무늬를 이용한 장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막에서 온 아랍인들은 정원과 분수, 더위를 막아주는 푸른색 타일, 흙으로 만든 건축물로 더위를 피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알함브라 곳곳에서 이런 분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헤네랄 리페는 조금 후에 보실 수 있어요!

 바닥에 있는 원모양은 분수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 복도 기둥과 천장이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사진으로 다 담을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나사리 안에 있는 모하메드 궁전의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앞에 보시는 것처럼 사자분수가 있는데요.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열두마리의 사자가 시간마다 교대로 물을 뿜어서 분수만 보고도 시간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쉽게도 유럽인들이 이곳을 다시 점령했을때 분수의 원리를 이해하려고 분해했지만 실패했고 사자분수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알함브라의 성채 알카사바입니다. 이 사진은 성채의 한 부분에 올라가서 밑을 찍은 것인데요. 지금 보이는 곳 이외에도 엄청나게 큰 성채가 있습니다. 

 알카사바에서 찍은 그라나다의 전경입니다.

 이 곳은 알함브라의 하이라이트 헤네랄 리페입니다. 여름궁전 역할을 한 헤네랄리페는 거대한 정원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데, 가는 길이 탁 트여있고 높은 곳에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분수에 올 떄쯤이면 폭포가 흐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직접 가서 보신다면 헤네랄리페가 알함브라의 마지막 코스이니만큼 지친 몸과 마음을 확실하게 풀어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계단 손잡이에서도 물을 이용하는 아랍인의 지혜? 참신함? 정말 놀랍죠..?

 

그럼 이것으로 두 번에 걸친 알함프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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