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슬람과 카톨릭의 조화 알카사르
세비야 대성당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알 카사르는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전중에 하나로 스페인 왕가가 이 지방에 오면 알카사르에서 묵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보존과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안에 들어가 보면 다른 유럽의 궁전들과는 다른 수백년간 이지역을 관리했던 이슬람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알카사르는 총 5개의 궁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는 처음 궁전이 지어지고 각각의 왕조가 세비야를 점령할 때마다 알카사르가 너무 아름다워서 종교와 왕조에 상관없이 기존에 있던 것을 부수지 않고 그 옆에 자신의 성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에서는 이슬람식 정원과 궁전, 카톨릭식의 정원과 궁전, 두개의 문화가 융홥된 정원과 궁전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 도시들을 가보면 독특한 느낌의 이슬람식 정원과 분수를 많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막지대에 살던 무슬림들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궁전 안에 많은 초목들을 심고 어디에나 물을 흐를 수 있게 만들어서 정원안에 들어오면 주변보다 20도 가량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궁전 안 뿐만 아니라 세비야 곳곳의 광장에는 이슬람 양식과 비슷한 정원과 분수가 있고 집 안의 공동마당에도 작은 버젼의 정원과 분수가 있어서 이 지역에 이슬람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두 사진은 알카사르의 메인 정원 사진입니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초록색 잎이 많이 돋아 있습니다.
2. 현대 세비야의 상징 세타스 데 세비야
구시가에서 신시가 방향으로 쭉 올라오다 보면 멀리서부터 버섯 모양의 세타스 데 세비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세타는 버섯을 의미하는데요 세타스 데 세비야는 세비야의 버섯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녁 7시까지 세타스 데 세비야에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보는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은 또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것으로 세비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으로 가 볼 곳은 스페인의 중세도시 Rond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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