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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여행탐구생활

여왕의 도시 뉴질랜드 퀸스타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3.

호주에서 뉴질랜드는 비행기로 3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두 나라를 묶어 같이 다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주 역시 자연경관이 아름다웠지만 제제가 생각하기에 

호주의 자연경관이 그냥 커피라면 뉴질랜드는 TOP 였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좋았던 뉴질랜드 편 시작합니다.



시드니에서 뉴질랜드 까지는 저가항공을 타고 북섬의 오클랜드나 남섬의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을 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퀸스타운 직행도 있지만 크라이스트 처치에 내려

에어 뉴질랜드를 타고 퀸스타운을 가는 게 더 저렴합니다.

제제는 시드니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새벽에 도착한 후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에어 뉴질랜드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노숙하는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비어있는 곳에서 누워있거나 앉아있기만 해도

직원이 와 일어나게 하고 지정된 곳에서만 있을 수 있었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유료라운지가 있긴 하지만 따뜻하다는 것 빼고는 자지 못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에어뉴질랜드 비행기는 좌석 배열이 2 2 인 소형 비행기라 낮게 날아 덕분에 

뉴질랜드의 눈 덮인 산들을 공짜로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퀸스타운 공항에 내린 후 처음 든 생각은 작다와 춥다 였습니다. 

하지만,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오는 동안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퀸스타운은 작은 도시이지만 스키, 스카이다이빙, 페러 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밀포드 사운드를 비롯한 관광지들이 있어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퀸스타운 겨울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퍼레이드도 하고 

밴드공연도 하고 시장도 열리고 활기찬 퀸스타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라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정보 찾기도 어렵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임시로 만든 스케이트 장에서 스케이트도 탈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피겨스케이팅을 접목한 연극(?)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보다가 다른 스케이터의 연기도 보니 신기하더군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퀸스타운은 딱히 밤에 할 게 없기에 주로 카지노에 가서 놀았는데요. 

최소 배팅금액이 $5 밖에 하지 않아 퀸스타운에 있는 내내 갔던 것 같습니다. 



이틀째는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떠났습니다. 

밀포드 사운드까지 꽤 가야되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야 했는데요.

의도치 않게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일출을 보게 되어서 잠을 꺨 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보고 난 후부터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급기어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밀포드사운드 투어의 첫번째 목적지인 거울호수인데요. 

호수가 너무나도 맑아서 마치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비쳐줘서 그렇다고 합니다. 

날씨가 밝으면 정말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길을 나서야 했습니다.



밀포드 사운드는 중학교 사회시간에나 배웠던 피오르드 지형인데요. 

가는 길 곳곳에 빙하가 녹아 생긴 호수나 폭포가 많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하기 위해서 배를 갈아탔는데요. 

날씨가 안 좋다 못해 폭풍 급 바람으로 인해 서있지도 못하고 

거센 물보라와 사투를 벌이느라 힘을 다 뺐습니다. 

그래도 수십 아니 수백개에 달아는 폭포와 웅장한 피오르드 지형은 

왜 밀포드 사운드를 빼놓지 않고 들르는 지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바로 저 위 폭포는 직접 배가 들어가는데요. 사진찍고 있다가 

갑자기 폭포 속으로 들어가 봉변 당했습니다. 



밀포드 사운드는 이 곳을 반환점으로 삼아 돌아오게 되는데요. 

처음 이 곳을 맞이했을 때 마치 세상의 끝이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례자의 길 끝에서 만나게 되는 바다를 경험해보고 싶어지게 하더군요. 

밀포드 사운드는 안개가 많이 끼는 지형이라 해뜬 날을 보는게 쉽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퀸스타운에 갔다면 밀포드사운드는 가볼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세번째 날은 퀸스타운 오전 투어를 신청해 다녀왔는데요. 

원래 반지의 제왕 투어를 다녀오고 싶었지만 날씨가 흐렸고 가격도 비싸 포기했습니다.

(뉴질랜드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투어관련상품의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소형 밴을 타고 퀸스타운과 근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요. 

위 사진은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대인  카와라우 번지 점프대입니다. 

외국인들은 정말 한치의 망설임 없이 321 하면 바로 뛰어드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와이너리도 들려 뉴질랜드 와인도 마실 수 있었는데요. 

사실 와인보다 각종 꿀을 시식해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괜히 뉴질랜드 꿀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투어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 반지의 제왕 촬영지 1곳이 포함되어 있어서인데요.

혹시 이 곳 기억나시나요? 이런 곳이 CG의 힘을 빌려 

아래 그림처럼 멋진 곳으로 탈바꿈하더군요. 

투어가이드 아저씨가 자기가 뛰어놀던 곳이 영화촬영지가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금광으로 유명했던 애로운타운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나게 되었는데요. 

애로우타운에서 자유시간을 주는데 마을이 작아 도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

볼게 많지는 않아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투어를 다녀오고 퀸스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케이블 카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왔습니다.

아빠어디가 뉴질랜드 편에 나오는 루지도 탈 수 있고 번지점프 등도 할 수 있습니다.

해지기 1시간 전쯤 올라가 낮 시간 동안의 풍경도 보고 해가 진 후 야경도 보았는데요. 

춥고 비오고 이런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야경이 괜찮았습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의 명물 퍼그버거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자란 소고기로 만든 수제버거인데요. 

햄버거 하나 가격이 $12 이상이지만 유명한 만큼 맛은 훌륭했습니다. 

줄을 오래서서 기다려야 하는 만큼 미리 가거나 아예 늦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퀸스타운에 있는 동안 두번이나 먹었고 지금도 생각나는 퍼그버거 꼭 드셔보세요!



퀸스타운 몰에서 발견한 Winnies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먹은 피자입니다.

블로그에서 맛있다는 추천을 받고 가봤는데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가격이 좀 나가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맛의 피자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윈터페스티벌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팔았는데요. 

생크림을 얹은 애플파이, 고기 꼬치, 전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숙소는 YHA Queenstown Central 에서 3박했습니다. 와이파이는 하루에 $5 내고 이용해야

하며 조식은 시리얼이 제공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 마누카 꿀을 사려면 퀸스타운에 위치해있는 마트나 약국이 가장 싼 것 같습니다. 

선물을 사려면 크라이스트처치보다는 퀸스타운에서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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