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과 크라이스트 처치 중간에 위치해 있는 테카포 호수입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7일 중 6일이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았던 단 하루 바로 테카포 호수에 있을 때 입니다.
이 하루가 나머지 6일에 대한 아쉬움을 다 날려버렸을 정도로
테카포 호수는 만족 또 만족하는 곳이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출발한 크라이스트 처치행 버스는 테카포에서 1시간 정도
점심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대부분 이 시간을 이용해 테카포 호수를 맛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제는 아름다운 밀키 호수인 테카포 호수와 별을 보고 싶어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출발한 버스는 꾸불꾸불한 2차선 도로를 달리게 되는데요.
주위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제제가 바라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풍경들이었습니다.
뉴질랜드 버스들은 중간중간 자주 멈춰서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테카포 호수에 가기 전 발견한 또 다른 유명한 호수 푸키키 호수 입니다.
뉴질랜드의 호수들은 빙하가 녹은 물이라 색이 매우 아름다운데요.
푸키키 호수 역시 색다른 호수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테카포 호수입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양치기의 집과 함께 설산에 둘러쌓인 테카포 호수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멋있었는데 진짜로 보니 더 멋있더군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뉴질랜드 하면 유명한 것이 북섬의 온천들인데요.
테카포 호수에도 온천이 있다고 해서 픽업을 불러 가봣습니다.
제제가 생각하는 노천탕이 아닌 수영장 바닥이었고
테카포 호수의 전경도 잘 볼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너무 추웠습니다.
온천 말고도 눈썰매, 스케이팅 등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무료 픽업도 해줍니다.
테카포 지역에서는 남반구에서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혹시나 별을 못볼까 노심초사했었는데요.
다행히 밤이 되자 정말 셀 수도 없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별을 보러면 꼭 하늘을 봐야하지만 테카포에서는 고개를 들지 않아도
별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마치 돔 형태의 천장의 별이 빼곡히 있다고 할까요.
은하수는 물론이고 별똥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더 또렷하게 별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테카포에는 식당도 거의 없고 마트도 하나 정도밖에 없는 매우 작은 곳입니다.
그 중에 고한 레스토랑이라고 일본 식당이 있는데
테카포 호수에서 직접 잡은 연어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가츠동도 아닌 연어동도 먹어보고 연어회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테카포 호수에 내린 시간에 맞춰 들어온 그 버스를 타고 크라이스트 처치로 향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몇해 전 입은 지진 피해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아직도 복구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유령도시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얼마나 지진이 무서운지를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컨테이너 박스에서 물건을 팔거나 은행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 곳은 리플레이 몰로 크라이스트 처치 복구재건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제제는 7일 간의 뉴질랜드 여행을 마쳤는데요.
처음으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렌터카를 빌려 남섬, 북섬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네요
이상 제제의 여행탐구생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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