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표적인 휴양지로 제주도를 꼽는다면
호주에서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케언즈가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호주에서 꼭 보아야 할 관광지 중 하나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즐길 수 있을뿐더러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다니는 날씨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케언즈를 찾고 있는데요.
제제가 가본 케언즈는 지상낙원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케언즈는 대부분 저가항공인 jetstar나 tigerway등을 주로 이용해 가게 됩니다.
비행기로도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케언즈는
시드니나 멜버른, 브리즈번과는 다른 기후와 풍경을 제공하여줍니다.
대산호초인 그레이트베리어리프는 케언즈를 포함해 수백 km에 걸쳐 형성되어있는데요.
케언즈에서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곳곳으로 향하는 배와 경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케언즈 시내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볼만한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다만,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처럼 케언즈 시내에도 라군이라는 인공 비치가 있는데요.
케언즈 바다는 갯벌이기도 하고 위험해서 수영하기 좋지 않아
이렇게 인공비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케언즈 시내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낮에도 밤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라군의 야경입니다. 겨울에 가서 그런지 밤에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케언즈 야시장은 라군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요.
밤에 할 것이 마땅치 않은 케언즈에서 야시장은 가뭄의 단비같은 곳입니다.
선물을 사기도 좋고 구경하기도 좋고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도 좋습니다.
캥거루 육포, 악어 육포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신기해서 사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시드니 공항에서는 똑같은 제품을 비싸게 팔고 있으니
육포를 선물로 사고 싶다면 케언즈 야시장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둘쨋날 드디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떠나게 됩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가는 크루즈는 상당히 많아 고르기 어려웠는데요.
수중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pontoon을 들리는 크루즈들이 유명하지만 가격이 비싸지기에
친구가 고른 소형 크루즈인 Seastar Cruise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발했을 때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 도착하는 그 순간 갑자기 하늘이 개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Seastar Cruise가 처음 가는 곳은 Michaelmas Cay인데요.
그레이트베리어 리프 답게 에메랄드 빛 파란 빛 하늘 빛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조그만 섬 같은 것이 있는데요. 이 곳까지 보트를 타고 이동한 후
스노쿨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거북이를 비롯해 각종 물고기 sea cucumber와 같이 다양한 동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노쿨링은 초보자라도 쉽게 할 수 있으며 가이드가 옆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자유롭게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에서 헤엄칠 수 있습니다.
맛있는 부페식 점심을 먹고
두번째 향하는 곳은 바로 Hastings Reef입니다.
앞서 간 곳보다 수심이 깊고 바다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되는데요.
입문 스쿠버다이빙은 숙련된 조교의 팔짱을 끼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며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조교의 감시와 리드 하에 돌아다니게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었지만 조금 무섭기도 하였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한 사람들에게는 따로 증서를 만들어서 주고 사진도 찍어줍니다.
셋쨋날 향한 곳은 케언즈 근처에 있는 그린아일랜드입니다.
피츠로이 아일랜드와 그린아일랜드가 케언즈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섬들인데요.
제제 일행은 바다가 더 아름답다고 하는 그린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하루에 배가 몇대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하는데요.
첫 배를 타고 들어간 그린아일랜드는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도 없고
아름다운 해안가와 바다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제주도의 현무암과 비슷하게 생긴 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컨셉으로 사진을 찍고나서 스노쿨링을 하러 나섰습니다.
어제 한번 해보기도 했고 수심이 낮기도 해서 좀 더 자신감있게 스노쿨링을 했는데요.
거북이랑 추격전도 하고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일광욕도 하고 지상낙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노는 것은 굉장한 체력을 소모하게 합니다만
지상낙원 케언즈에서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케언즈 여행이 호주에서 하는 마지막 여행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풍경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추하는 곳입니다!
지상낙원 케언즈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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