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 말이 나오지 않는 경치!
제제에게 유럽 갔다온 곳 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어? 라고 물어봤을 때
1초도 걸리지 않고 말하는 곳은 바로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입니다.
유럽 계획을 짜면서 사진을 보자마자 여기는 가봐야겠다는 생각했고
파리에 도착해서 몽생미셸을 못갈뻔 한 위기도 있었지만
직접 본 몽생미셸은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몽생미셸 편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몽생미셸은 갯벌에 세워진 건축물입니다. 몽생미셸로 향하는 도로는
저녁에 물이 차게 되면 물이 차 몽생미셸로 가는 길이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몽생미셸을 성이라고 착각하지만 이 건물은 수도원입니다.
물론, 전쟁 당시에는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요새로도 사용되었고
감옥으로도 쓰이기도 했지만 이런 멋진 수도원은 마치 천국을 지상에
구현해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300여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존재한 몽생미셸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파리에서
거리가 꽤 먼 곳에 위치하는 데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몽생미셸 가는 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TGV + 버스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약 4시간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몽생미셸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아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한 곳입니다. 파리 몽파라나스역에서 TGV를 탄 후 렌역에 내려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는 일정입니다. 렌역에서 몽생미셸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데요. 버스가
하루에 5대 정도 밖에 없고 계절에 따라 조수 때문에 버스시간표가 조금씩 바뀌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 수 입니다. 대부분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TGV는 유레일패스가 있더라도 예약비를 내고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비는 $9인데요. 처음 파리에 도착해서 예약을 하려고 하니 매진됬다는 소리를
하길래 몽생미셸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몇일 뒤 그냥 TGV 돈 내고라도 가볼까 해서 찾아간 창구에서
9유로 짜리 표가 매진된거고 19유로를 예약비로 내는 표는 아직 있다고 해서 다행히 몽생미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예상교통비 : 40~45 유로 (유레일 패스 소지시)
2. 투어
길 잃어버릴 위험도 없고 좀 더 편하고 많은 것을 보는 투어를 통해 몽생미셸을 갈 수 있습니다.
업체마다 투어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에트르타나 옹플레흐 같이 노르망디 해안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한국인들은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알려져있지 않지만 노르망디를 가본
사람들은 파리보다 더 좋았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한,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늦어도 4~5시에는
몽생미셸에서 나와야 하는데 투어를 이용시 더 늦게 귀가도 가능하기 때문에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예상투어비 : 예약금 8만원 + 현지지불 130~170유로
몽생미셸은 가파른 돌로 된 인도가 쭉 이어져있는데요. 꼭대기에는 사원이
있습니다. 따로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해야 하며 기다리는 줄이 길기는 했지만
조각 하나하나 건축물 하나하나가 멋있어서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원을 구경하다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아담한 정원을 발견했습니다.
구름이 유난히도 가까워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정원 말고도 회랑,
지하실, 미로계단 등 소설로만 접하던 중세의 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몽생미셸의 야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소문이 자자한데요. 하지만,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근처 호텔촌에서 1박을 하거나 투어를 신청하여야 했기 때문에
야경은 보지 못하고 전시되어 있는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몽생미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이렇게 광활한 갯벌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만 보던 갯벌을 해외에서 보다니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푹푹 빠지는 갯벌이기 보다는 진흙와 같은 형태였습니다.
갯벌체험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나 프랑스나 똑같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생물을 채집한다면
몽생미셸에서는 넓은 갯벌을 걷는 것에 체험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 몽생미셸은 굴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몽생미셸에 내리기 전 호텔촌에 버스가 서게 됩니다. 호텔촌에서 몽생미셸로 걸어오는 도로가
아름다우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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