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에 도착햇습니다.
해저터널이라기에 기차에서 바닷 속 풍경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는
내내 깜깜하기만 하더라구요. 기차에서 보는 바닷 속 풍경은 아쉽지만 다음에 보기로...
기차를 타는 것인데도 국경을 넘다 보니 입국심사도 해야되는 런던.
드디어 영어가 모국어인 영국에 도착해 제제의 영어실력을 뽐낼 수 있을 거라
자신만만하고 있는데. 하나도 안 들립니다... 그동안 영어공부는 뭣하러 한건지...
그래도 무사히 입국심사대를 넘어 런던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런던 여행탐구생활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런던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자국 화폐인 파운드를 사용합니다.
런던의 기후는 확실히 쌀쌀한 편이었습니다. 10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가지고 간 옷들을 겹쳐입어야 버틸만 했습니다.
런던에서 4박 5일을 있었는데요. 4박 5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였습니다.
1. 타워브릿지
제제가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타워브릿지입니다.
어린시절 타워브릿지 장난감을 선물받았고 하도 가지고 놀다보니 영국하면
타워브릿지가 저절로 떠오르게 되었지요.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다리가 올라가는
도개교인 타워브릿지는 1800년대 건설되었다고 하는데요.
입장료를 내고 타워브릿지에 들어가니 건설과정에 대해서 영어로(!) 친절히
영상과 가이드 설명, 글로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대단한 공사였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런던의 상징이 된 타워브릿지
보기만 해도 멋있지만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런던탑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런던탑은 11세기 처음 지어진 곳으로
과거 성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타워브릿지를 보고 돌아가려다 발견한 거대한 규모의 런던탑에 입장하려 했지만
약 4만원에 달하는 입장료와 긴 줄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3.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이 된 자연사박물관. 로비에 있는 거대한 공룡
화석은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였습니다. 런던에서 좋은 것 한가지. 바로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인데요. 외국에서는 관광지 입장료가
은근히 비싸기 때문에 돈이 부족한 배낭객에는 희소식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룡화석과 같이 시각적인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동물, 공룡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4. 대영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기도 하는 대영박물관을 빼먹을 수 없겠죠?
명성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다보기엔 택도 없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유명한 작품들을
미리 검색해와 그 루트대로 도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람세스와 로마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이집트 전시실, 그리스 로마 전시실, 그리고 한국 전시실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5. 내셔널 갤러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오벨리스크가 인상적인 트라팔가 광장 앞에
내셔널 갤러리가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대 만족했습니다. 그냥
그림을 보는 것보다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좋았습니다. 모든 작품에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작품들 위주로 가이드가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베르니와 오베르쉬르오아즈에서 느끼고 온 모네와 고흐의 작품을
내셔널 갤러리에서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림 하나를
보는데 하염없이 서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런던아이
영화 "이프 온리"에 나와 유명해진 런던아이. 다른 관람차들과 달리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데요. 런던의 상징이 되어버렸기에 예약 없이는 타기 힘든
관람차였습니다. 런던아이에서 바라보는 빅벤의 야경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멋진 런던아이와 템즈강의 야경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7. 국회의사당 & 빅벤
영국하면 과거 정치, 경제, 문화를 선도했던 사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의회 민주주의 국가의 상징인 만큼 국회의사당 역시 멋있습니다.
국회의사당의 시계탑을 빅벤이라고 부르는데요. 야경이 아름다워
밤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8. 버킹엄 궁전
영국은 입헌군주제 국가로서 여왕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그 여왕과 황족이 사는 곳 바로 버킹엄 궁전인데요.
여름에는 버킹엄 궁전 내부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10월 달에 가서
버킹엄 궁전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서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데요. 아침 일찍 나가 맨 앞자리에서 기다렸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털모자를 쓴 런던 병정의 모습을 본 것만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9. 세인트 폴 대성당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세인트 폴 대성당.
으리으리한 외관에 매혹되어 들어갔는데요.
알고보니 마침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몇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가대의 노래는 천국의 소리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방문하게 된 성당에서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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