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을 떠나 다음 여행지는 바로 낭만의 도시 파리입니다.
말로만 듣던 떼제베를 타고 파리로 향했는데요.
KTX랑 비슷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떼제베는 2층 기차라는 점!
한국인들이 유럽에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인 파리
많은 여행자들이 쇼핑과 같은 이유 때문에 한국으로 갈 때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많이 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유럽여행의
마지막 여행지가 되어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제가 파리에 가기 전 느끼는 감정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명소들을 직접 본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기대되었지만
좋지 않은 치안은 항상 긴장해야된다는 사실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처음 지하철을 탔을 때 느낀점은 확실히 한국 지하철보다 더럽고 어두침침합니다.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잘 보지 못했던 흑인들도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했던 것과 달리 프랑스는 생각보다 안전한 나라였습니다.
그래도 에펠탑과 같은 곳에서는 소매치기, 몽마르뜨 언덕과 같은 곳에서는 집시에게
절도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니 지갑은 꼭 안전한 곳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1. 루브르 박물관
다빈치코드의 배경이 되었던 사실이 아니더라도 루브르 박물관은 우리에게 충분히 친숙한 곳입니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는 곳이고 유리 피라미드는 피라미드는 더 이상 이집트만의 상징이 아닐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요새였던 곳이 궁전으로 바뀌었다 18세기 후반에 미술관으로 바뀌었는데요.
소위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 수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루만에
루브르 박물관을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반나절 정도의 동선을 짜서 관광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랬는데요. 하지만, 2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기에 루브르 박물관에 진열된 수많은 그림들 중 어떤 것을 내 눈에 담아야하는지 모른채 지나쳤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볼 것이 너무 많았기에 한 그림그림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모나리자,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밀로의 비너스, 람세스 등 꼭 보아야 할 것들만 보고 나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갈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꼭 공부를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2. 카루젤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바로 앞에는 카루젤 개선문이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로마 개선문은 아니지만 나폴레옹 원정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 개선문에 새겨진 회화나 조각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샹젤리제 거리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초등학교 때라도 한번 쯤은 불러봤을 노래인데요.
바로 위 사진의 거리가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콩코드 광장부터 개선문 까지 2KM에 달하는 거리인데요.
가로수 길이 멋있으니 천천히 걷다가 힘들면 근처에 있는 지하철을 타도 되고 쇼핑도
하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개선문 근처에서 인력거 상인들이 많으므로
걷는 것이 싫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콩코드 광장
루이 16세아 마리 앙투와네트 등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곳입니다.
오벨리스크와 동상, 분수가 전부인 단순한 광장이지만 역사적인 의미가
깊어 잠시 상상에 빠지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5.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인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유럽에는 멋지고 유서가 깊은 성당들이 많지만
노트르담 성당은 더 웅장한 느낌입니다. 프랑스의 주요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다면 사진도 이쁘게 찍히는 곳이므로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루브르 박물관 근처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에서 먹은 코스요리입니다.
메뉴가 프랑스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와인을 곁들인 소고기 조림 정도인 것 같습니다.
빵, 수프, 메인요리, 후식으로 이어지는 코스요리였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지만
멋진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먹은 경험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숙소는 La place역에 있는 삽자루민박 파리지사였습니다. 4박 5일동안 머물렀는데요.
집 자체는 좀 오래 되었지만 파리 고택에 머무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선택하게 된 숙소였는데요. 생각보다 파리 중심으로 거리도 가깝고 사장님도 좋으셔서
만족했습니다. 치안이 비교적 안 좋다는 RER선이기때문에 밤 늦게 들어올 때는 조금
오는 길이 무섭기는 했습니다.
- 지하철 간 환승거리가 굉장히 깁니다. 이동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파리에는 루브르 말고도 오랑주리, 오르세 미술관 등 다양한 미술관 박물관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다 보지 못한다면 오르세 미술관을 보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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