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꽃들의 전쟁 OST - 꽃들의 야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17.

<꽃들의 전쟁 OST - 꽃들의 야망>

드라마|총 50부작|15세이상 관람가|2013.03.23~방송중

연출 노종찬/극본 정하연/음악감독 이지용


꽃들의 전쟁 OST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꽃들의 전쟁>.

이 드라마를 보면 어렸을 때 봤던 사극 작품이 생각나는 데요.

꽃들의 전쟁 OST 

바로 2001.02.05~2002.07.23 방영했던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입니다.

궁중 여인들의 권력 다툼이 흥미롭게 그려졌던 드라마죠. 


<꽃들의 전쟁>도 비슷한 맥락의 작품입니다. 

왕의 뒤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특히 <꽃들의 전쟁>에서는 주인공 소용 조씨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쟁취하는 악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초반에 선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드라마 속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고 스토리도 탄탄하기 때문에 

참 흥미롭게 시청하고 있는데요, 

덩달아 OST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오늘은 <꽃들의 전쟁>OST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꽃들의 전쟁 OST




1. 양선미 - 호접지몽

꽃들의 전쟁 OST

하늘아 하늘아 서러워 마라
하늘아 하늘아 눈물진다
하늘아 하늘아 실 같은 인연
눈물은 거둬라

바람에 꽃잎이 지고 달빛에 새벽이 온다
어느 생에 어느 하늘에 이 맘을 둘까 

외로이 홀로 머물다 흘러 흩어질 한숨아 

꿈이어라 허망한 꿈이어라 울어 본 들 무엇 하나 
비에 젖어 한 세상 떠다니다 잊은 듯 살아갈까 

하늘아 하늘아 서러워 마라
하늘아 하늘아 눈물진다
하늘아 하늘아 실 같은 인연
눈물은 거둬라

떨어진 꽃잎 바람에 날면 뒤를 따라갈까

어느 하늘 아래서 내가 쉴까 어디로 난 가야하나
온 몸으로 막아도 흩어지는 바람에 날 재운다

꿈이어라 허망한 꿈이어라 울어 본 들 무엇 하나 
부서질 줄 알면서 날아가는 하늘에 날 띄운다

하늘아 하늘아 서러워 마라
하늘아 하늘아 눈물진다
하늘아 하늘아 실 같은 인연
눈물은 거둬라


보통 드라마 엔딩 장면에서 함께 등장했던 곡입니다. 

호접지몽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고 때로는 죽이기까지하는 

꽃들의 전쟁, 더 나아가 권력 다툼이 부질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곡 같습니다.


2. 베이지 - 꿈이어라

꽃들의 전쟁 OST

부서지는 바람소리 아픈 내 맘에
푸른 달빛 하나 머금고
허공 속으로
꿈이 흩날리던 밤
님을 버린 달빛 그림자

눈물 한 점 맘에 숨겨 상처난 사랑
소리 없이 집어 삼키고
손을 내밀어 밤 별들을 세어도
운명이리라 
달라질 꿈이라

불어오는 바람아
흘러가는 시간아
사랑은 한낱 눈물로 끝이어라
시들어진 꽃처럼
사라질 내 추억아
희미해지는 꿈이어라

어지러운 마음소리 힘든 발걸음
훠이 훠이 재촉하는 밤
불꽃이 되어
타오르는 내 맘은
끝이 없어라
비틀린 꿈이라

불어오는 바람아
흘러가는 시간아
사랑은 한낮 깨어날 꿈이어라
시들어진 꽃처럼
사라질 내 추억아
희미해지는 내 사랑아

회오리 같은 운명의 잔인한 바람이
주인을 잃은 사랑을 흔들고
아름다웠던 약속의 순간 순간들이 
산산히 부서지는데

사랑했다 말하리
추억으로 남으리

애틋한 그댈 내 맘에 담아둔 채
어두워진 밤하늘
푸른 달빛 그림자
운명을 따라 떠나리라


이 노래도 마찬가지로 꿈이라는 소재를 이용하고 있네요.

언젠가는 추억이 되고, 그것마저 희미해질 자신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의 대상은 인조보다는 소용 조씨의 첫 사랑인 남혁을 향한 것이라 추측됩니다. 

야망을 위해 버려야 했던 사랑이기에 그녀에게는 더욱 아픈 기억일 것입니다. 

이는 권력 다툼에 의해 남편을 잃어야했던 세자빈 강씨에게도 해당되겠죠.


3. 강현정 - 여울꽃

꽃들의 전쟁 OST

내 사랑 때문에 내 미련 때문에
어질었던 네 눈에 눈물이 흐른다
잊어달란 사랑 미안하다 너를 잊지 못해서
너는 나를 품는다 

가늠할 수 없는 기억에 가슴에 찬 숨이 애인다 
돌아보지 말라 하여도 눈물이 날 덮는다 

세상에 버려진 너를 찾으려고 애를 써봐도 
너는 나를 모른다

내 사랑 때문에 내 미련 때문에
어질었던 네 눈에 눈물이 흐른다
잊어달란 사랑 미안하다 너를 잊지 못해서
너는 나를 품는다

별들이 네게 날 지우고
바람이 날 가리고 
그렇게 넌 떠났구나 

이 험한 세상에 너 혼자
그렇게 나를 부르던
너를 듣지 못했다 

내 아픔 때문에 내 사랑 때문에
어질었던 네 눈에 눈물이 고인다
지켜달란 사랑 미안하다 너를 잊지 못해서
너는 나를 품는다


이 곡은 오프닝 곡으로 등장합니다.

강한 도입부와 달리 잔잔한 전개가 인상깊습니다.

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졌지만 잊지못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4.원터플레이 - 꽃 그림자

꽃들의 전쟁 OST

달빛에 어린다 멍이 든 내 그림자 하나
스치는 기억에 베여서 눈물이 고인다

가슴에 널 버린다 
긴 하루 버틸 수 있도록
시들어진 내 마음
피어나 숨 쉴 수 있도록
눈물 속에 잠긴 시간아
가슴 끝에 지는 추억아

손끝마다 닿을 듯 그대
너무 선명해
만질수가 없어서 그대
애가 타는데

꿈처럼 사라져 이대로
날 흐트려놓고
온기도 향기도
여전히 머물러 있는데

가슴에 널 버린다
긴 하루 버틸 수 있도록
시들어진 내 마음
피어나 숨 쉴 수 있도록

눈물 속에 잠긴 시간아
가슴 끝에 지는 추억아

그리움에 피는 추억아


외로움과 고독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버려야만 했던 그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합니다.

이런 마음을 이 노래가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꽃들의 전쟁 OST


드라마 속에서 소용 조씨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주하여 첫사랑인 남혁을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더욱 더 악독해지게 되는 데,  

항상 마음 한 구석에는 그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슬픈 눈빛을 보입니다.

꽃들의 전쟁의 모든 OST들은 이런 소용 조씨의 마음에 초점을 둔 듯 

님을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가사들로 이뤄져 있네요. 


지금까지 잠시후 도착의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OST - 꽃들의 야망포스팅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