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미조 세이시가 쓴 [옥문도]를 읽었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일본의 셜록홈즈라고 불리우는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캐릭터를 만든 작가입니다. 일본 추리문학계의 거장으로 많은 추리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작가로 그가 만든 '긴다이치 코스케'는 추리만화로 유명한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주인공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국내에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명탐정 코난'과 함께 가장 유명한 추리만화의 주인공 김전일>
이야기의 발단
태평양전쟁이 끝난 직후, 전선에서 복무하다가 종전 후 일본으로 귀국하던 긴다이치 코스케는 귀환선 안에서 전우인 기토 치마타의 유언을 듣고 옥문도로 가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돌아가지 못하면 세 누이동생들이 살해당하니 자기 대신 옥문도에 가달라는 유언을 들은 긴다이치 코스케는 그 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을 모른 채 옥문도로 향합니다.
<긴다이치 코스케 피규어. 허름한 복장이지만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사건해결력을 드러내는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전후 일본의 기괴한 분위기를 표현
이 소설은 전쟁 이후 삭막해진 일본의 세태, 폐쇄적인 섬 안에서 그들만의 사회를 일구고 사는 외딴 마을, 봉건적인 인습들을 트릭과 결합시켜 일본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요코미조 세이시가 쓴 소설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인데요. 이러한 특징은 다른 추리소설과의 차별적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리할 수 있는 요소들
사실 이 소설은 독자가 힌트를 토대로 추리하기에는 불친절한 소설입니다. 일본의 시구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일본어를 이용한 힌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모르면 힌트를 캐치하기도 힘들뿐더러 힌트 또한 범인을 추리할 정도로 충분히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긴다이치 코스케가 어떻게 추리를 풀어나가고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에 방점을 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더워지는데요. 이런 추리소설을 통해 여름을 나는 것도 아주 재미있는 피서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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