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윤종신 리뷰(1)

생활 밀착형 가사의 달인, 발라드의 장인 등등의 수식어를 달고 있는 뮤지션 윤종신. 1990년 015B의 객원보컬로 데뷔하여 25년 넘게 곡을 만들고 불러온 윤종신은 지금 현재 예능인으로 컨버징에도 성공하여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미스틱89라는 기획사의 수장으로 많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사장님이기도 하다. 이 포스팅은 예능인, 기획사 사장 등 많은 수식어를 버리고 오로지 뮤지션으로 윤종신이 불러온 노래들을 언급하고자 한다.

1. 텅빈 거리에서

윤종신이 015B의 객원보컬로 참여하여 부른 데뷔곡이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미성이 매력적인 곡으로 015B와 윤종신을 세상에 알린 곡이다. 후에 윤종신도 이 당시 녹음할 때 목소리조차 일부러 미성을 강조해서 녹음했다고 한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야윈 두 손에 외로운 동전 두 개뿐'

2. 너의 결혼식(작사:박주연/작곡:윤종신,정석원/편곡:정석원)

결혼식 축가로 절대 불러서는 안되는 곡 중 하나이다. 윤종신이 작사가 박주연씨를 만나 만들어진 곡으로 이후에도 박주연씨 가사가 윤종신 곡에 많이 들어가고 윤종신 또한 작사에 있어 박주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곡으로 윤종신은 대중의 인기를 많이 받게 되고 이후 입대 전까지 그의 가수인생은 순조롭게 흘러간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널 맡긴거야. 이 세상은 잠시 뿐인걸'

3. 오래전 그날(작사:박주연/작곡:윤종신,정석원/편곡:정석원)

이 노래 역시 박주연 작사 윤종신,정석원 작곡의 곡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90년대 윤종신의 대표곡이다. 가장 찬란했던 시절의 시작과 끝들을 뒤돌아보는 가사와 이러한 감정들을 아주 담담하게 노래하는 윤종신의 음색이 아주 잘 어울러지는 곡이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 둘만 있으면.'

4. 부디(작사:윤종신/작곡:윤종신/편곡:윤종신)

4집 '공존'의 타이틀 곡으로 처음으로 윤종신 작사,작곡,편곡인 곡이 타이틀이 된 곡이다. 이 곡으로 윤종신은 가요 순위프로그램 최고순위인 3위까지 오르면서 전성기를 구가한다. '공존'앨범 또한 윤종신의 음반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잊어줘,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날.'

5. 환생(작사:윤종신/작곡:윤종신,유희열/편곡:유희열)

윤종신이 유희열(음악노예 1호)과 함께한 5집 '우(愚)'의 타이틀곡이다. 5집은 컨셉 앨범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결국 커플이 되나, 어머니의 반대로 결국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 잊지 못하다가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담으로 윤종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사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그대 만난 후로 난 새 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6. 우(愚)에게(작사:윤종신/작곡:윤종신,유희열/편곡:유희열)

윤종신이 군에 입대하기 전 발표한 마지막 앨범의 수록곡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다. 헤어진 사람이 방황하고 있을 때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말들을 가사에 담았다.

내가 뽑은 가사 구절 : '돌아오게 할 자신 없잖아. 그럼 이제 너의 삶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