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2011 .10 .13 124분 일본 15세 관람가
감독 나카에 이사무 음악감독 요시마타 료
줄거리
1994년 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미술 회화 복원 공부를 하고 있는 준세이(타케노우치 유타카 분)는 어느덧 복원사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는 청년이다. 준세이는 옛 연인 아오이(진혜림 분)를 잊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준세이는 우연히 친구를 통해 아오이가 현재 밀라노의 보석가게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는 부유한 미국계 사업가 마브(마이클 웡 분)와 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생활을 하는 있었고, 그녀에게 자신의 자리는 없어보였다. 상처만 받은 채 상심하여 돌아선다. 준세이가 공방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이 복원하고 있던 그림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어버린 사건이 생긴다. 공방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이고, 준세이는 결국 일본으로 귀국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었던 아이의 유산과 관련된 오해를 알게 되자 준세이는 노여움과 슬픔에 빠진다.
1999년 봄. 준세이를 잊으려 노력하는 아오이는 준세이의 편지를 받게 된다. 이 일로 마브와의 사이도 소원해지고 두 사람이 만났던 시절을 떠올린다.
1990년 봄. 준세이는 동경대학 생활 중에 아오이를 만난다. 그녀는 홍콩에서 온 유학생으로 가족에 정을 붙이지 못해 외로운 듯 하지만 고집 세고 자존심이 강한 여성으로 냉정한 듯하지만 언제나 뜨거울 정열을 지니고 있었다. 어느 덧 두 사람은 헤어질 수 없는 뜨거운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다시 현재. 준세이는 조반나 선생님의 자살로 다시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되고, 공방에서 일했던 동료를 통해 그림 훼손과 선생님에 대해 숨겨진 진실을 전해 듣는다. 이제 그에겐 두 사람이 10년 전 했던 약속, "너의 서른번째 생일날,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인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 준세이는 기적과도 같은 희망을 안고 두오모로 향한다.
1. The Whole Nine Yards
영화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곡입니다.
담담하게 대사를 하는 두 주인공 사이로 흘러나오는 음악이 참 인상깊습니다.
곡의 제목은 The Whole Nine Yards. 모든것이라는 뜻이죠.
주인공들에게 있어, 서로가 모든것이었던 아련한 사랑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곡은 개그콘서트를 즐겨보시는 분들에게는 더 익숙하게 들릴텐데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생활의 발견'이 처음 시작할 때 이 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어지려는 두 남녀에 대한 개그가 펼쳐지는 가운데 진지한 영화인 '냉정과 열정사이' OST가 흘러나오는 것이
또 다른 유머라는 생각이 드네요.
2. 1997 Spring
처음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다가
첼로의 선율까지 더해지면서
아련하면서도 가슴아픈 감정이 더욱 극대화되게 됩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더 진한 느낌이 전달되는 곡이죠.
이 곡도 개그콘서트를 많이 보시는 분이라면 귀에 참 익숙한 곡일 겁니다.
(개콘 애청자;;)
나쁜남자라는 코너에서 흘러나오는 곡이죠.
울상짓는 형사의 모습과 노래가 잘 조화가 되면서 또 다름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개그콘서트가 음악 선곡도 탁월하게 잘하는 것 같아요~
3. What a coincidence
노래 제목처럼 우연히 두 사람이 재회할 때 등장한 곡입니다.
마치 옛날을 조용히 회상하는 듯한 담담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오해로 인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그리고 운명적인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4. History
What a coincidence가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 곡이라면
같은 멜로디로, History는 기타의 선율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악기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더 풍성한 음으로
감성을 자극시키는 곡입니다.
그들만 알 수 있는 사랑의 역사를 나타내는 듯 합니다.
5. Reisei To Jyounetsuno aida
과거 준세이와 아오이는 첼로 연습생이 연습하고 있는 장소에서 첫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훌륭한 첼로리스트가 된 예전의 첼로 연습생이 연주하는 가운데
다시 키스를 하면서 여전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함께 있는 사람,
그리고 여전히 함께 있는 음악.
참 낭만적인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보기에 좋은 영화,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잠시후 도착의 냉정과 열정사이 OST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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