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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속사정쌀롱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4.

속사정쌀롱 리뷰


  제가 요즘 챙겨보는 예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JTBC 방송의 <속사정쌀롱>인데요. 오늘은 이 예능에 대한 소개글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JTBC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동안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제작되기전부터 들었기때문에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 프로그램의 MC들 조합을 듣고 굉장히 독특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해철과 진중권이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가장 기대됐었죠. 그리고 마침내 접하게 된 첫방송은 사회현상에 대한 진중한 얘기를 나누는 교양느낌이 강한 프로그램의 모습이었습니다. 진지한 생각을 하면서 볼 수 있는 프로였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속사정쌀롱>에 대한 관심이 금방 식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쌀롱>이 달라졌습니다. 신해철씨까 안타깝게도 떠나고 난 후, 허지웅과 이현이가 MC로 영입됐고, 프로그램 코너의 포맷과 분위기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JTBC 인기 예능 프로인 <썰전>과 <마녀사냥>의 포맷을 연상케하는 딱 그 중간의 포맷. 그리고 생각을 하면서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너무 무겁지는 않게 적당한 주제 선정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죠.

<속사정쌀롱>의 코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매주 가장 이슈가 됐던 사건을 중심으로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 그리고 특히 사건의 당사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억에 남았던 사건은 어린이집 폭행 사건인데요. 단순히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당사자의 심리를 분석해보고, 논리적으로 '비판'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번째 코너에선 매주 <속사정쌀롱>에서 정한 주제를 가지고 심리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코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지갑으로 보는 심리였는데요. MC들의 지갑을 토대로 주인의 심리를 해석하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지갑은 자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건이라고하던데..저는 지갑을 아예 안들고 다니는데.. 이런 저의 심리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구요..ㅎㅎ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고민을 받아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거의 트릴레마의 상황을 보여주는 고민들인데요. 딱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해보는건 어떨까,하고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제가 처했던 문제들을 대입시켜보게 되더라구요. 참 보면볼수록 재밌는 프로입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JTBC 예능 속사정쌀롱 리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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