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추천 늘근도둑이야기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연극을 보게 됐습니다. 새해 첫날에요! 그런데 오랜만에 보게 된 이 연극, 정말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이 연극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목은 '늘근 도둑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늘근'이라그래서 오타인가? 했는데 원래 제목자체가 늘근 도둑이야기더라구요. 무슨 숨겨진 뜻이 있나, 궁금한데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ㅠㅠ
극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두 늙은 도둑은 크게 한 탕을 하려고 아주 좋아보이는 건물에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고위 관직 '그 분'의 미술관이었죠. 여기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반, 그리고 나머지 반은 결국 잡히게 되어 조사를 받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연극의 장르는 시사 풍자극입니다.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된 거리들을 가지고 풍자를 하고 또 그 과정 속에서 웃음을 주죠. 예를 들면 국정원 덧글알바나 조현아 땅콩 리턴과 같은 비판거리들을 가지고 관객들을 웃게 합니다. 너무 웃기지만 그 속에 뼈가 담겨 있는, 풍자극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죠.
연극에는 총 3명의 배우가 나옵니다. 제가 갔을 때 봤던 배우는 더 늘근 도둑 역에 맹상열, 덜 늘근 도둑 역에 정경호, 수사관 역에 이형구(이 분 너무 잘생김... ㅎㅎ)였어요. 세 분 모두 연기를 참 능청스럽게 잘하시는데 인상깊었던 건 주로 애드리브를 위주로 흘러간다는 거에요. 애드리브라는 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건데, 세 분 모두다 그걸 훌륭히 소화하시더라구요!
관객에 따라 애드리브도 달라질 것 같아서, 꼭 다시한번 이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주변에 연극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작품 무조건 추천입니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대학로 연극추천 늘근도둑이야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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