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 처음 버스를 타고 들어왔을 때 이미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점심 때 프라하에 도착하는 것이었는데, 조식을 너무 느긋하게 먹는 바람에 한국에서 예약했던 빈 -> 프라하행 버스를 놓쳐버렸습니다ㅠ 그래도 티켓에 적혀있던 회사 번호에 전화를 걸어서 다른 표를 다행히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버스이동관련해서 느낀점은 한국에서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나 카페에 가면 거의 모든 교통편을 미리 예약하고 가라고 말하는데요, 비행기나 기차의 경우에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표가 무지막지하게 더 비싸지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만 버스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일단 동유럽같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의 버스는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고 겨우겨우 알아서 온다고 해도 현지에 직접 와서 그냥 호스텔에 있는 사람한테만 물어봐도 더 싸고 좋은 버스회사를 알 수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매진이더라도 버스 시간에 맞춰서 가면 저처럼 No- Show인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어서 사람들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사에게 말을 하고 표를 사면 같은 가격에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 버스를 타고 프라하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저를 반긴 곳은 국립 박물관입니다. 신시가지에 속하는 국립 박물관 주변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제가 예상했던 프라하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사진으로 보실까요
이런 느낌입니다. 겨울이라 사람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비엔나보다는 더 훈훈한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호객행위를 하는 전사?들도 보이네요ㅎㅎ
이제 신시가지를 지나 구시가지로 이동합니다! 이 화약탑이 구시가와 신시가지를 나누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예전 전쟁당시 실제 화약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구시가로 들어오니 슬슬 프라하 관광책자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멀리 유명한 천문시계가 보이네요.
이 시계가 무려 1410년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계속 수리를 해서 아직도 작동을 하고 매 시 정각에 12사도가 나옵니다.
하드락카페를 지나서 나오는 곳은
바로 프라하 성입니다! 프라하를 방문하는 이유의 반은 프라하 성 때문일텐데요. 이날 정말 무지막지하게 추웠습니다.
여기가 몇백년 된 다리인 까를교 입니다.
이 까를교를 건너면 성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까를교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몇 명 있더니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니 그 큰 길에 저밖에 없었습니다ㅠㅠ 갑자기 무서워져서 지나가는 트램을 타고 숙소로 바로 돌아왔네요..... 성에 직접 올라가서 프라하의 야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성의 야경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프라하에서의 첫째날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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