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편 - 에르미따쥬 미술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1. 7.

 드디어 미지의땅?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ㅎㅎ 러시아는 제가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6주간의 여행에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물렀던 곳인데요, 정보도 찾기 어렵고 영어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 큰맘먹고 일정에 넣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러시아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탈린 -> 상트 페테르 부르크 : 야간버스로 10시간 정도 소요, 20유로 정도

러시아는 국경을 넘는 것부터 다른 나라와는 달랐습니다. 다행히 한국 사람은 비자가 없어도 러시아에 방문할 수 있지만 10시간이나 되는 이동시간동안 푹 잘수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의 국경지대에서 세 번이나 내려서 짐검사, 여권검사, 입국 수속 등을 해야 했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는데 어떤 경로로 러시아에 입국하든지 간에 입국시에 받는 입국수속서류!(여권만한 크기)는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가지고 있다가 러시아를 다시 나갈 때 보여주셔야 해요.

아무튼 그렇게 아침 7시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숙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아직 지하철역이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밑에 보이는 건물이 지하철역입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역은 다른 나라와 다른점이 엄청 많은데

1. 일단 지하철역 하나하나가 박물관 수준으로 건물이 크고 웅장하다는 점

2. 지하철역안에서는 한방향으로만 걸어야 한다는 점 (갔던 길을 돌아올 수 없습니다ㅎㅎ 돌아오려면 역무원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일단 말도 안통하고 욕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역 안에는 러시아어만 있다는 점

4. 마지막으로 역이 엄청나게 깊다는 것입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엄청나게 빠릅니다.

 결국 지하철을 타지 못하고 아무 글자도 알아볼 수 없어서 지도를 펴고 숙소까지 20여분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길가다 찍은 맥도날드입니다! 맥도날드조차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어를 써야 하죠!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다 마찬가지입니다ㅎㅎ

에르미따쥬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첫날 하기로 한 것은 세계 3대 미술관인 에르미따쥬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에르미따쥬 미술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메인 도로인 넵스키대로 끝부분에 있는 표토르 대제의 겨울궁전이었던 건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건물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300만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넵스키대로입니다. 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말 그대로 대로입니다ㅎㅎ

 길 양쪽에는 눈을 끄는 이름 모를 건물들이 많습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다 특색있고 아름답습니다ㅎ 개인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제가 여행한 도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건물이 다 너무 커서 사진 한 컷에 담을 수가 없어서 사진이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ㅠㅠ

 그렇게 넵스키대로를 감상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에르미따쥬 미술관이 있는 궁전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의 규모가 정말 엄청납니다.

 맞은편에 에메랄드 빛깔의 아름다운 에르미따쥬 박물관이 있습니다.

 세계 3대 미술관답게 언제가도 관람객들이 넘쳐납니다. 기본적으로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저희 일행은 운좋게 1시간밖에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국제학생증이나 유럽학생증이 있으면 가격이 3분의 1은 저렴하니 꼭 학생증을 가져가세요!

 궁궐이었던 건물답게 내부가 황금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조각, 회화 할 것 없지 정말 많은 유물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왕이나 왕이 사용했던 방도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위에서 내려다본 궁전광장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위에서 찍어도 한 컷에 건물을 담을 수가 없네요ㅠㅠ

 

 황제의 집무실입니다. 정말 화려합니다.

 

 

 그리고 이 곳은 에르미따쥬의 정원입니다. 이 곳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ㅠ

 

3시간 정도의 구경을 마치고 나온 궁전광장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네요.

그럼 이것으로 1편을 마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