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한국사람들에게는 생소할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모스타르라는 작은 도시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 있던 나라로 90년대에 보스니아와 헤르체코비나 두 개의 나라가 합쳐져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버스로 3시간 반 가량 떨어져 있는데,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다른 발칸반도의 국가들과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해서 스플리트에 가는 길에 하루 머물렀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유럽의 몇 개 없는 무슬림국가인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BIH)의 모스타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략적인 모스타르의 느낌입니다. 산과 강, 건물들이 신기하게 어우려져 있습니다. 건물 스타일도 다른 유럽과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강변을 따라서 고급스런 레스토랑이 늘어져 있습니다. 아직 BIH는 개발도상국에 속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은 10000원 내외로 저렴합니다.
제가 도착한 날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이렇게 국기가 달려있었습니다. 유고연방 이후에 독립국가로 처음 예선에 올라가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비록 져서 다음날엔 모두가 우울해 했지만.....
모스타르 구시가지 한복판을 가르며 흐르고 있는 강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었고 날씨가 좋으면 한국사람들이 계곡에서 놀듯이 보스니아 사람들도 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물 색깔이 아름답지 않나요...??
제가 모스타르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스타리 모스트입니다. 독특한 모양의 이 다리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모스타르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다리로 좀 더 가까이 가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느낌있는 멋진 다리였습니다. 이 곳에 서서 사진찍는 사람도 많았고 한여름엔 모스타르 사람들이 이 다리에서 강밑으로 다이빙을 하며 논다고 합니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강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이슬람교의 모스크도 보이네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이기때문에 유고연방당시 내전의 흔직이 도시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냥 길을 걷다가도 총자국이 남아있는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총자국.....무섭네요
이제 저녁을 먹고 모스타르의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하루밖에 머무르지 않아서 다른 곳보다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이 곳은 이슬람교의 묘지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가장 큰 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까 스타리모스트 반대편에서 보였던 모스크에 와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이슬람교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내부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ㅠㅠ
그리고 다시 찾은 스타리 모스트! 밤에 봐도 예쁘네요
도시에 빛이 많지 않아서 스타리 모스트가 더욱 돋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저녁으로 먹었던 음식인데 쫀득쫀득한 빵 안에 너비아니 가은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곳 전통음식이라고 하는데 맛있었습니다. 모스타르에 가시면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이니 꼭 드셔보시길!
그럼 이것으로 모스타르 소개를 마치고 다시 가던 길로 돌아와서 다음편에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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