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르셀로나 편은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람블라 거리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람블라 거리는 바르셀로나에 가게 된다면 굳이 알아보고 가지 않아도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관광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람블라 거리 양쪽으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구역들이 나눠져 있고 거리의 한 쪽 끝에는 바르셀로네타 해변, 한 쪽 끝에는 명품거리인 그라시아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람블라 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바르셀로나를 갔을 때는 부활절 기간이어서 유럽 전역이 연휴기간이라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었습니다. 이 날 람블라 거리는 제가 지금까지 여행했던 어느 곳보다 여행객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1. 보케리아 시장
람블라 거리 중간쯤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입니다. 보케리아 시장은 우리나라로 치면 재래시장인데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재래시장 같은 느낌보다는 잘 다듬어진 상점들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과일을 컵에 담아서 팔기도 하는데 가격은 1.5~2유로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색색깔의 과일로 만든 생과일 주스입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기 전에 여러 가이드 북을 봤었는데 보케리아 시장에서 파는 과일주스는 어떤 책이든지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시장 내부로 들어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고 가장 싼 것은 1유로밖에 하지 않습니다.
초콜렛과 마카롱을 파는 상점입니다. 젤리빈을 파는 가게처럼 무게를 달아 계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50미터 정도 되는 시장 4~5개가 가로로 나열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정육점에서는 조금 징그럽기도 한 새끼동물들을 통째로 팔고 있었습니다. 어떤 동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페인 사람들이 아기 송아지나 돼지를 즐겨 먹는 것을 보면 아마 둘 중에 하나 일 것 같습니다.
2. 바르셀로네타 해변
전날에는 해변에서 유람선만 타고 해변 구경을 하지 못해서 람블라 거리에 간 김에 다시한번 해변을 찾았습니다. 햇볕이 비치기는 했지만 날씨는 조금 쌀쌀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있었고 태닝을 하거나 둘러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페인 레스토랑인 El REY DE LA GAMBA입니다. 직역하면 새우의 왕인데 새우요리를 비롯한 많은 해산물 요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음식을 먹기 전에 나온 식전빵과 치즈, 하몽입니다. 뒤이어서 해산물 요리가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맛이 있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이 먹은 사람도 왜 여기가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3. 사그라다 파밀리아
해산물 요리를 먹은 후에 잠시 호스텔에서 쉬다가 이 날이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여행은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첫 날에 보지 못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호스텔을 나섰습니다. 성당 주변 건물들은 성당보다 낮기 때문에 멀리서 부터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소개해 드렸던 성당의 새로운 파사드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우디가 생전에 만들었던 파사드입니다. 밤에 조명을 받으니까 낮에 봤던 것보다 더 성당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4. 솔광장
이 곳은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베르디거리의 근처에 있는 솔광장입니다. 솔광장은 스페인 웬만한 도시마다 있는데 뜻은 그냥 태양광장입니다.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약속장소의 역할을 하고 밤에는 식사를 늦게 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나와서 한가롭게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편이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바르셀로나에서 50분 정도 걸려서 갈 수 있는 근교도시 몬세라트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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