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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여행탐구생활

홍콩 라마섬, 해피밸리 경마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12.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타이오와 같이 반나절 여행하기 좋은 라마섬과 밤마다 축제가 열리는 해피밸리 경마장입니다.

1. 라마섬으로 가는 길

라마섬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중환 페리터미널로가서 용수완(Yung Shue Wan)이나 소쿠완(Sok Ku Wan)으로 가서 반대편 부두까지 트래킹을 한 후 다시 중환 페리터미널로 돌아오면 됩니다. 요금은 홍콩의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하면 되는데 옥토퍼스 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됩니다. 요금은 2000~3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홍콩은 교통비나 식비는 의외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부두에 내려서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2. 라마섬의 풍경

 

 

 부두에 내리면 방파제와 함께 해변가가 나타납니다. 제가 갔을 때는 겨울이여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없었지만 여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온다고 합니다.

 트래킹코스는 보통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코스는 용수완에서 소쿠완 사이에 있는 작은 산을 넘어가는 것인데 그다지 어렵지 않고 넉넉잡아 2~3시간이면 섬을 전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섬 안에 있는 식당, 상점가입니다. 홍콩스타일의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드셔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이날 점심으로 먹은 요리는 다양한 종류의 딤섬과 이름을 알 수 없는 홍콩음식이었습니다. 홍콩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딤섬이 있는데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저렴해서 한끼를 먹을 때 3~4종류의 딤섬을 도전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홍콩의 몇몇 음식은 독특한 향신료 냄새가 조금 비위를 상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딤섬은 웬만하면 맛있습니다!

3. 해피밸리 경마장

 저는 한국에서도 경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재미있다는 홍콩 친구의 말에 함께 홍콩에 있는 두 개의 경마장 중 하나인 해피밸리 경마장으로 향했습니다. 해피밸리 경마장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코즈웨이베이 (Courseway bay)역 A번 출구로 나온 후 해피밸리 트램 정거장에 내리면 됩니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 저녁 7시 15분에 경기가 열리니 날짜를 잘 확인하세요:)

 경기장에 가는 트램입니다. 홍콩은 트램도 2층트램입니다ㅎㅎ

 

 

 경마장에는 홍콩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는데 가볍게 맥주와 감자튀김을 먹으면서 경기를 관람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의자가 일반관중석이고 위로 보이는 노란 부분이 회원관중석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배팅을 하지 않고 경기만 관람했기 때문에 파란의자와 경기장 철창을 왔다갔다하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경기는 정말 순식간에 진행되는데요, 말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함성은 마치 야구경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비록 경마규칙을 잘 알지 못해서 모르고 보기는 했지만 분위기나 경주마들의 스피드는 그런 것들을 몰라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입장료도 1500원 정도밖에 안하니 여러분들도 홍콩에서 경마를 관람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그럼 이것으로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홍콩 2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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