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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여행탐구생활

영국의 수도 런던 문화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19.

영국에는 웨스트민스터사원, 타워브릿지, 빅벤과 같은 유서깊고 멋진 

건축물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EPL이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웨스트엔드가 영국하면 떠오를텐데요. 

런던의 교통, 선물, 숙소, 문화,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뮤지컬>


런던의 웨스트 엔드는 뉴욕의 브로드웨이 못지 않게 유명한 뮤지컬 명소인데요. 

뮤지컬 명소 답게 조금만 걸어다녀도 우리가 알 법한 뮤지컬들의 브로마이드가

 보이고 수십 개의 극장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티켓 구하는 것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과 극장에서 구하는 방법, 티켓에이전시를 통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내가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고

 표를 기다려서 구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유명 뮤지컬인 라이온킹이나 오페라의 유령은 홈페이지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극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극장마다 학생들을 위해 공연 당일 10시부터 

저렴한 가격에 뮤지컬 표를 팔고 있는데요. 극장에서 예약하다보니 

남은 좌석 중 자신이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위키드


작년 블루스퀘어에서 내한공연으로 크게 인기를 끈 위키드. 내한공연이라 가격이

좀 나가서 못봤었는데 런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극장 근처라 아침 일찍

가 줄서서 4만원 정도 내고 1층 중간 자리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위키드에 대한 줄거리는 읽고 갔지만 대사를 알아듣기 힘든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노래나 춤, 퍼포먼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좀 졸았네요.

배우들의 성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2. 빌리엘리엇 


사실 빌리엘리엇은 런던에 갈 때까지 듣지 못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숙소 근처에

극장이 있어 아침에 줄서서 17.5 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에 뮤지컬을 볼 수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맨 앞자리에 앉으면 배우들 발이 안보인다고 기피하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배우들의 표정과 춤추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들을 수 있었으니깐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위키드 때는 좀 졸았는데 빌리엘리엇은 맨 앞자리라

졸 틈이 없었습니다. 빌리엘리엇은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보고나서 정말 만족했는데요. 

노래보다는 춤이 두드러진 뮤지컬이었습니다. 단체로 부르는 노래들은 웅장함이 느껴지는게

많았네요. 영어를 못 알아들어도 내용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아 강추하는 뮤지컬입니다.



3. 오페라의 유령


말이 필요없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티켓 에이전시에서 표를 사서 봤는데요. 낮공연이였는데도 3층 맨 앞에 배정되었습니다.

배우들 얼굴이 잘 안보였지만 싼 가격에 볼 수 있다는 것만해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야 너무나도 익숙했기에 흥미롭게 어떤식으로 풀어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과 같이 무대장치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축구>


평소 EPL을 즐겨보는 제제이기에 런던 간김에 축구경기를

하나 보고 오려고 했는데요. 소위 빅4라고 불리는 잘나가는 팀들의

경기가 때마침 런던에서 열려 표를알아봤었습니다. 하지만... 

회원이 아닌 일반인은 표를 구하기도 힘들 뿐 더러 대행업체에서

구하게 되면 수십만원을 호가해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덜 유명한 팀을 찾았었는데요. 런던에서 풀럼 vs 맨시티

경기를 풀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까지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관람을 하지는 못했지만 EPL 

경기 관람 예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통>



- 버스 : 런던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2층버스인데요. 옛날 느낌 나는 2층버스들도 있지만

위와 같이 신형 2층버스들도 자주 보입니다. 런던 시내는 도로가 넓지 않아 교통체증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2층 버스에 올라 런던 구경을 하는 것은 지하철과는 또다른 경험입니다.


- 지하철 :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생긴 나라인 영국 답게 온 도시를 지하철이 연결하고 있습니

다.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봤다면 큰 무리없이 환승과 탑승을 할 수 있습니다. 런던 지하철이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른 점은 wifi가 안터진다는점, 매우 좁다는 점인데요. 더러웠던 파리 지

하철을 타다 런던 지하철을 타니 너무나도 깨끗해 보였습니다. 


- 오이스터 카드 : 우리나라와 같이 버스 교통카드 역할을 하는 오이스터 카드인데요. 

런던의 교통요금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오이스터 카드에 정기권을 포함시켜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메가버스 : 영국 곳곳을 이어주는 메가버스입니다. 옥스포드의 경우 시간 마다 1명씩

1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에 예매가 가능합니다. 다른 지역도 이러한 파격적인 딜이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식>



-  피쉬 앤 칩스 


영국에는 맛있는 것, 영국만의 것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영국의 특산물이라고하면 피쉬 앤 칩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크기가 큰 생선가스라는 느낌을 주로 받았는데 맛은 평범했습니다. 


- 난도스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친구를 만났을 때 데려갔던 포르투갈 

치킨 전문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외국에서는 인기

있는 브랜드인데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치킨이랑은 색다른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맛도 있어 만족했습니다. 


<숙소>


- 시크릿가든 킹스크로스점


원래 가려던 민박집이 도착하는 날에는 자리가 없어 묵었던 숙소입니다. 

유로스타역과 가까워 선택을 했는데요.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찾아가는

길이 조금 복잡합니다. 미리 핸드폰으로 가는 길을 세세히 캡쳐해갔기

때문에 길을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 빅토리아 하우스


뮤지컬을 보고자하는 마음에 뮤지컬 극장이 위치해있는 빅토리아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빅토리아 역은 또 환승역이고 1존에 위치해있어 런던

관광지 가는데도 편리했는데요. 유럽에 있는 한인민박들은 좁은데 사람은 

많아 북적북적거렸는데요. 빅토리아하우스는 소규모라 마지막 일정이었던

런던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인분이 일본어도 잘하셔서 

일본인도 투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제는 일본 모델과 사진 전공하는 

일본 대학생과 같은 방을 썼네요. 방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해 

런던에 머무는 동안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선물>


여행을 가면 가장 고민되는 것 바로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하는데요.

중간에 사면 짐이 되기 때문에 주로 마지막에 사게 됩니다. 


- 포트넘 앤 메이슨

영국 황실에 납품이 된다고 하는 유명한 차 전문점입니다.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 위치해있는데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선물을 꼭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곳입니다. 

홍차를 파는 곳은 많지만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퀄리티 있는

선물을 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차이나타운 근처 기념품 숍

세계 어디를 가도 차이나타운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차이나타운

근처 기념품 숍들에서 저렴한 가격의 기념품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자석, 엽서, 시계 등 줄 사람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 포토벨로 마켓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었던 곳인데요. 길가다가 우연히 

포토벨로 마켓이 열린 것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예술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조각품들이 많아 가격대가 높지만 하나밖에 없다는 희소성은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이상으로 제제의 여행탐구생활 유럽편을 마치겠습니다. 작년 10월 약 15일

일정으로 다녀온 유럽이었는데요.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찾아보고 

정보도 검색하다보니 그 때 추억이 떠올라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더군요. 

다음주부터는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여행기를 차례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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