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 경상북도 영주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인 소수서원이 위치한 곳이며
수많은 선비들이 학문에 정진했던 곳 바로 영주입니다.
영주하면 조금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하면 국사시간에 몇번 들어봤을 법합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내 TOP5 안에 들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그럼 영주에 대해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교통>
영주에 가기 위해서는 2시간에 한대 꼴로 있는 청량리 발 중앙선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풍기역, 영주역 둘 중 한곳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풍기까지는 약 2시간 30분
영주까지는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Tip. 영주의 관광지 선비촌, 부석사, 소수서원이 한 군데 모여있는데요.
버스가 영주-풍기-선비촌 이런식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풍기역에서 내리는게
시간적으로나 금액적으로나 조금 더 이익입니다.
<관광지>
1. 영주 부석사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부석사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천년 고찰 청평사를 소개했었는데
부석사는 더 오래된 사찰입니다.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니 자그마치 1300살이 넘었네요.
부석사 까지는 풍기역이나 영주역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배차간격이 1시간이 넘으니
꼭 미리미리 알아놓으셔야합니다. 종점인 부석사 정류장에 내려서 부석사 까지 걸어가야되는데요.
생각보다 경사가 있으니 쉬엄쉬엄 오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 때는 겨울이라
은행나무 단풍이 다 졌었는데 가을에 가면 은행나무 길이 장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번 가을에 단풍구경 부석사로 와보는 것도 좋겠네요.
오래 된 절이라 범점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었는데요. 소백산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절이었습니다.
불국사 같은 유명한 절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든데
부석사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천천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석사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 바로 무량수전입니다. 베흘림기둥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외웠었는데 직접 보니
감개무량입니다.
부석사의 또다른 명물 일몰입니다. 제가 부석사에 온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일몰이었는데요.
추위에 떨며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따뜻한 곳으로 안내해주시고 저녁도 먹게 해주신 큰스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ㅎ
일몰은 소문대로 장관이었습니다. 굽이굽이 보이는 소백산맥 뒤로 떨어지는 해
온갖 근심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Tip. 일몰 후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조명이 많이 어둡습니다.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에 가실 분들은 부석사가 많이
춥습니다. 딱히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러니 단단히 챙겨입고
가시길 바랍니다
버스운행시간표 확인은 필 수 입니다!! 부석사 갔을 때 버스시간을 알아갔었는데 그게 실제 버스운행시간표와
다른 것을 알아가서 버스를 눈앞에서 놓친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1시간 넘게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서
기다렸다는... 다행히 착한 식당 아주머니들이 퇴근하시면서 난로 부근에서 기다리라고 권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2.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서원과 선비촌은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주역에서 부석사 가는 길에 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러므로 버스에서 내린 뒤
다음 버스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을텐데 1시간이면 다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일부 공간이 보수 중이라 다 둘러보지는 못했는데요.
전체적으로 경주 양동마을이나 전주 한옥마을 같이 일반적인 한옥마을들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둘러보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계곡도 있고요.
<음식>
1. 풍기 정도너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도너츠가 아닙니다 .
생강도너츠, 초코도너츠, 인삼도너츠 등 다양한 도너츠들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는 풍기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구요.
정도너츠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부석사 가는 버스를 타실 수도 있습니다.
오후에 가면 인기도너츠들은 다 팔린다니 부석사 가기 전 들르시길 바랍니다.
풍기 인삼이 유명한 만큼 인삼도너츠를 먹어봤는데요.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맛있습니다.
역시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기타>
숙박 - 영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없기 때문에 영주역 근처에 있는 스포렉스 찜질방에 많이들 주무십니다.
영주 스포렉스가 좋은 평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내일로 시즌에는 편하게 자기 힘든 공간이기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8시 기차 타고 제천으로 넘어가 제천에서 새벽기차타고 정동진 가서 일출을 봤었는데
돈도 아끼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영주 총평>
교통 ★★★☆☆ (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요...)
관광지 ★★★★☆ (소수서원, 선비촌 약간 심심한 맛이 있어서..)
경치 ★★★★★ (부석사에서 바라보는 일몰!)
음식 ★★★☆☆ (정도너츠는 너무나도 맛있지만 딱히 영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기에)
추천일정 하루
풍기역 - 정도너츠- 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영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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