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

대부분의 남성 피임기구 광고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이 광고는 아이들이 아무리 밀어도 찢어지지 않는 질긴 콘돔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이는 위와 마찬가지로, 슈퍼맨도 뚫을 수 없을만큼 질기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콘돔을 미로로 표현하여, 완벽한 피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치있게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광고는 질기고 피임이 잘 된다는 것을 직접적이고 자극적이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는 너무 뻔할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이미지로 자칫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더 나아가 기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집니다.

이때, 'Durex' 사에서 하나의 광고를 내놓습니다.

 

 

 

이 광고는 바로 남성 피임기구인 '콘돔'에 관한 광고 입니다.

이 광고는 '어버이날' 이라는 기념일을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였는데요. 광고 카피를 보면, "자사의 경쟁사 제품을 이용한 모든 분들께, 어버이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자사의 제품이 아닌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피임에 실패하고 어버이가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자사의 제품에 대한 홍보와 동시에,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견제를 포함하고 있는 일석이조의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주목을 받은 'Durex'는 또 한 편의 광고를 내놓습니다.

 

이 광고를 보면, 한 시즌의 우승 풋볼팀의 선수명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자사의 제품을 사지 않는 것에 감사하다는 문구가 나와있습니다. 이는 즉, 자사의 제품을 이용하지 않아서 한 풋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선수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는 것을 통해, 풋볼팀의 승리에 대한 언급을 통해 관심을 얻는 한편, 자사의 제품에 대한 광고 효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풋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외국에서 한 풋볼팀의 승리를 통한 마케팅은 아주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듯, 'Durex'의 광고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기념일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남성피임기구에 대한 광고를 재치있게 풀어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