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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잠시후도착의러브레터

오스트리아 응용미술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14.

 저는 학교에서 교수님과 함께 여행을 간 것이라 그런지 여행을 다닐 때 주된 테마가 노는 것이나 먹는 것보다 '역사 공부'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간 곳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과 미술관들이었죠.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하다 싶은 큼직큼직한 박물관들은 다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면 볼 수록 똑같은 명화들... 물론 나도 그림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 비슷한 양식의 작품들을 보다보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좀 더 특이한 미술관을 찾기로 했습니다.



 바로, 응용 미술관 MAK죠!

 먼저 응용 미술관 MAK에 대해 간략한 소개[각주:1]하자면!

"통칭이 MAK이며 1870년대에 건설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소장품과 가구, 유리공예, 동양미술품 등 예술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클림트가 벨기에의 스토클레 저택(Palais Stoclet)의 벽화 제작을 위해 그린 9점의 프리즈 밑그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전의 미술관들과 어떤 점이 다를지 매우 궁금해진 저는 바로 MAK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첫번째 문제! 어떻게 가야 할지 확실히 몰랐다는 것입니다. 이 미술관을 먼저 다녀온 제 친구는 그냥 슈테판 성당 쪽으로 쭉 가다 보면 있어~라고 설명했는데 참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묻고 묻고 또 물어서!! 도착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미술관 바로 맞은 편에 지하철역이 있었다는...ㅠㅠ(처음부터 지하철 타고 올걸!)

 가는 길은 이렇습니다.

트램 1,2번이나 U3호선을 타고 Stubentor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맞은 편에 위치~

  다른 박물관에서도 그랬듯이 국제학생증을 내고 할인을 받아 입장을 하게 됐습니다. 내부가 정말 화려한 박물관이더군요. 과연 어떤 전시물이 있을까 두근두근해 하며 발을 내딛었습니다.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기존의 전시물 외에도 3개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가운데 포스터인 PAE WHITE ORLLERGO전시전부터 입장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거대한 벽지를 이용한 미술품과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작가만의 섬세한 감각과 개구진 표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죠.

  그 다음부터는 기존의 전시물들을 쭉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작품들을 찰칵찰칵했는데요~ 위에 있는 의자의 손잡이 어떠신가요? 고리모양처럼 휘어감은 모습이 의자에게 활기를 불어넣은 것 같지 않나요?

  이러한 각각의 개성있는 의자들의 그림자를 따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3차원적인 의자를 하나의 단면으로 표현하는 기발한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아기자기한 찻잔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왕궁 전시물에서 봤던 고고함, 화려함 대신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였던 작품들입니다.

 

이 의자는 화장실을 가는 길에 발견했어요~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봤던 기능성 의자라 반가웠는데요. 딱딱한 종이로 이뤄진 의자로, 접었다 피면서 자유롭게 모양을 배치하고 소파부터 일반 의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편하지도 않고 조절하는게 힘들더라구요~;; 종이라서 모양도 쉽게 헤지고ㅠㅠ 뭐, 그래도 엄청난 아이디어라는 건 인정합니다!!^^

 

 

 

볼 거리들이 정말 다양한 MAK!! 오스트리아를 여행하신다면 꼭 한번 들리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잠시후도착의 오스트리아 여행기/응용 미술관 MAK 가는 법 포스팅이었습니다.

  1. Just go 가이드북, 오스트리아 부다페스트 프라하 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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