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의 박근영 심판의 2군행으로 그라운드에서 심판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상기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라운드 위의 감독관인 심판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 박근영 심판 논란
6.15일 넥센과 엘쥐전 , 2루 태그 오심 - 오심으로 인해 감정 조절에 실패한 나이트는 8점 실점
12.10.6 , 2루 도루 오심 - 아웃,세잎,아웃으로 판정 번복
전부터 말이 많았던 박근영 심판의 2군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2군행을 갔다가 다시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다시 오심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가는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심판도 인간입니다.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정당당한 스포츠 경기를 서포트하는 것이 심판의 의무인 만큼 개인의 자존심이나 권위보다 경기의 정정당당함을 위해 힘써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중 3때 체육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심판이 판정 번복을 하면 스포츠에는 의미가 없다. 모든 경기에는 심판의 권위가 필요하고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 스포츠는 재미가 없다'라고 말입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이 말은 제 뇌리에 박혀있을 만큼 인상깊었습니다.
심판은 경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저의 중3 선생님 말씀대로 심판의 권위가 있어야 정정당당한 경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박근영 심판 논란을 보면서 스포츠에 있어 꼭 필요한 심판의 존재와 그 존재로 있어 피해가 생기는 사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만큼 어쩌면 선수보다도 열심히 뛰는 심판들이 스포츠 팬들과 점점 멀어지고 딱딱한 존재가 되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NBA(미국 프로농구)의 최다 경기 출장 심판 인 '딕 바베타'가 떠오르더군요!
딕 바베타는 70세가 넘는 나이로 굉장히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는 농구장을 누빕니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심판 중에 1명이죠.
딕 바베타는 '실수를 인정할줄 아는'심판입니다. 애틀랜타의 한 경기에서 그는 한 판정으로 인해 선수와 다투게 됩니다.
당시 바베타는 '내 판정이 옳았다'며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그 선수와 판정으로 돈을 걸기는 뭐해서 햄버거 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선수에게 '해피밀 세트와 쪽지'를 건네주며 '내가 틀렸고 네가 맞았다'라며 사과했다고 합니다.
심판으로서의 권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여유야말로 심판에게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요?
딕 바베타는 더불어 '팬들처럼 경기를 즐기는' 심판입니다. 그는 공정한 판정 뿐 아니라 선수들이 다투다가도 웃게 만드는 재치있는 위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는 nba올스타전에서 경기 전 어린이 자선모금을 위해 열린 작은 달리기 시합에 참여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훨씬 젊고 어린 버클리라는 사람과 대결을 펼쳤죠.
70세 할아버지와의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버클리는 바베타를 훨씬 앞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바베타는 결승선에 앞서 슬라이딩까지 하는 쇼맨십을 펼쳤고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죠.
제가 딕 바베타를 떠올린 이유는 국내 심판계의 분위기는 이와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자신의 판정에 대한 자존심과 권위심으로 인해 실수를 인정하는데 인색하고, 그러다 보니 팬들과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죠.
물론 지나친 번복은 스포츠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심판의 신뢰도 무너지게 합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자세도 수많은 어린이 팬들이 존재하는 스포츠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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