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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

영상으로 보는 정부의 정치적 의도 영상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 단순히 우리에게 시각적 자극을 이용해 즐거움을 주는 역할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생각보다 영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또한 이런 물음도 던질 수 있다. 우리가 접하는 영상은 정부와 무관한 것일까? 관계가 있다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에 대한 설명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미국에 있다. 바로 매카시즘과 9.11테러가 미국 사회에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그 과정을 통해서다. 1950년대 미국은 전반적으로 반공산주의에 대한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그리고 공산주의로 인해 사회 체제가 전복당할 거라는 공포감은 자신을 지켜주는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이어지게 됐다. 즉, 국가가 제공해주는 안전성에 대해 감사히 여기고 자신을 공격할 공산주의.. 2014. 1. 7.
텔레비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텔레비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 문예론과 문화론 우리는 우리 곁에 존재하는 문화적 장르를 통해서 세상을 읽는다. 이 때, 몇몇 문화 이론가들은 문예론에서 문화론으로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문예론’이란 문화예술론을 줄인 말이다. 문예론은 주로 예술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는데, 문예작품을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지 혹은 사회의 세계관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주목한다. 그러다보니 자본주의와 밀접한 대중문화나 대중매체에 대해 다루는 것은 배제하게 됐다. 이를 반성하면서 ‘문화론’이 등장했다. 문화론은 자본주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 대중문화의 현실을 문화 현실로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대중문화의 형식, 내용, 감수성을 중요시 여기고 생산을 둘러싼 각각의 주체들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2014. 1. 4.
막장 사극인가 사극의 진화인가 막장 사극인가 사극의 진화인가 -논문 ' 막장 사극인가 사극의 진화인가'를 읽고- 신문에서 ‘역사 없는 사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게 됐다. 그 기사에선 요즘 방영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대해 언급하면서 원나라가 배경인데도 불구하고 변발도 안하고 의복도 한족풍에 가까운 등 고증이 엉망인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럼에도 ‘기황후’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고증에 신경을 쓴 타 사극 드라마들은 시청률이 저조한 점을 들어 고증을 포기하고 오락성에만 집중하는 막장 사극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마치 이런 기자의 입장을 반박하려고 서술한 것 마냥 본문 텍스트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접할 수 있었다. 전통적 역사는 역사서술에 치중했던 반면 근대 역사학이 도래하.. 2013.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