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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빈티지 시계 RED VALVE 추천

by KUWRITER 2013. 12. 31.

혹시 ‘빈티지’란 말을 들으시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음...


낡은?

오래된?

더 이상 가치 없는?


모르긴 몰라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엔 이런 부적적인 느낌의 단어를 떠올리는 분도 상당히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빈티지의 뜻의 ‘포도가 풍작인 해에 이름 있는 양조원에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엄선해 만든, 라벨에 붙은 상표와 포도의 생산 연도 등이 가치를 가질 정도로 좋은 포도주’라고 합니다. 즉, 오랜 시간을 지나 최상급의 품질과 지위에 오른 가치 있는 제품을 뜻하는 말인 거죠.





다행히도(?ㅎㅎ) 최근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빈티지에 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빈티지 스타일을 위시한 여러 의상 및 소품류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 그리고 카메라까지! 빈티지 계열의 물품을 좋아하고 즐기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전 특히 개인적으로 빈티지 시계를 아끼고 즐겨 찾는 편입니다. 여러 유명 브랜드의 구형 제품군부터 각종 소(중)규모 공방의 빈티지 스타일 제품까지,,, 물론 제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한 건 아니다보니 수백, 수천을 호가하는 시계를 사거나 무턱대고 별 재테크 없이 시계를 모아두기만 하지도 못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느낌으로 빈티지 스타일의 시계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




요즘 특히 자주 보고 있는 건 소위 ‘스팀펑크’ 계열의 디자인 제품들입니다. 스팀펑크가 뭐냐면,,, 음... 단순하게 꼬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21세기에 들어서도 증기기관이 고도로 발전한다면 어떤 형태를 보여줬을까?’란 짧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펑크 스타일의 최대 장점은 클래식하고, 빈티지하지만, 세련된 감성을 전한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시장에선 확실한 주목을 받은 경우가 많지 않은 편이라 소규모 공방에서 제작된 시계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양 쪽 일부 업계에선 2013년 초 앞으로 2~3년을 이끌 디자인 트랜드로 스팀펑크를 선정하기도 했답니다. 물론 인기도 꽤나 있는 편이고요)




(썩 많지 않아서 뭐라 하긴 어렵지만 ^^;;) 최근에 구매한 브랜드 중 하나가 RED VALVE인데요. 무슨 소화전이나 상수관 고치는 회사 이름 같지만...(ㅋㅋ) 나름 실력 있는 젊은 금속공예가들이 만든 브랜드라고 합니다. 얼마 전, 백화점 돌다 레노마 매장에서 발견- 매니저분이 레노마와 협력해 상품을 내고 있는 곳이라면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그때는 고민고민하다 안 사고 그냥 왔는데,,, 검색해보니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서 지금 주문해 놨습니다. 제가 산 건 NA01101(P)란 모델입니다. 무작정 스팀펑크라고 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 어쩌겠습니까... 이게 맘에 드는 걸 ㅎㅎ





크게 스팀펑크 라인과 모던 빈티지 라잍의 시계를 판매 중입니다. 이런저런 다른 물품도 팔 계획인 것 같은데 일단 홈페이지에선 잘 안 보이네요...(우리집 컴퓨터 문젠가?;;)



레노마 외에도 다른 업체와 협력도 꽤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블랙맘바라는 브랜드와 콜라보를 했다는데 차분하고 깔끔해 보이는 모습이 꽤나 절 고민하게 했다는... :) 뭐, 어쨌든 제가 산 시계가 훨씬 예쁠거란 기대 안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 주소(http://www.redvalve.co.kr)도 함께 적어 놓습니다.

(블로그도 운영하는 것 같긴 하던데 거기까지 세세히 볼 열의는 부족한 관계로 패쓰...ㅎㅎ)





사실 시계라는 게 요즘 세상엔 별 필요 없는 물건인 것 같기도 해요. 매일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서 가장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시간이고, TV를 보고, 라디오를 들어도... 그리고 컴퓨터를 켜도 쉽게 알 수 있는 게 바로 시간이니까요. 어쩌면 그런 면에서 시계를 차고 다닌 다는 게, 혹은 빈티지 시계를 구매한다는 게 어쩌면 쓸데없는 일이고 (요즘 시대엔) 가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꽤나 중요하고 간편한 도구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당신이 어떤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책을 들고 다니는지, 어떤 옷차림을 하고 있는지 등을 통해 당신의 사고방식과 니즈를 캐치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말이죠.(물론 그게 그 사람의 전부란 얘기는 아닙니다 ^^;;)





사람의 취향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전 이런 수공예 빈티지 시계들이 제 가치관을 보여주는 꽤나 괜찮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남과는 다른, 기존의 것을 무시하지 않지만 답습하지도 않는...


여러분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도구’는, 여러분의 ‘빈티지’는 혹시 어떤 것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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