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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인연2

피천득 인연 군더더기없고 소박한 글에, 이런 저런 형용사를 늘어놓으며 찬사하는 것이 오히려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수필들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어떻게 넘치지 않으면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내가 아끼는 사람이라면 생일이든 졸업식이든 이유를 만들어 직접 선물해주련만. 한국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증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짧은 수필 몇 편을 보았을 것이고 '피천득'이라는 이름 또한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을 아직 전문 모르는 분이 있다면, 중고 서점에서 오천 원에 책을 사들고 지하철 출근할 때 한 편씩 읽어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학창 시절에 국어교과서에서 본 듯 가물가물한 유명한 구절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할거에요. 봄이 오면 비둘기 목털에 윤이 나고 봄이 오면 젊은이는 .. 2014. 3. 9.
잉여들을 위한 독서 3탄: 인생의 한 조각, 수필집 사람들은 때로 스스로에 대한 삶의 기록을 글로써 표현합니다. 작가는 어떤 의도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느낀 것들을 소소하게 풀어내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뜻밖의 교훈과 감동을 얻기 마련이죠. 잉여여러분들도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여여의 잉여지침서: '잉여들을 위한 독서 3탄!' 에서는 시와 소설을 넘어 작가의 인생이 담긴 '수필집'을 몇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피천득 인연/ 샘터사 수필은 청춘의 글이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수필은 흥미를 주지만은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있는 것이다. -하나.. 2013. 8. 2.